김동선 사장, 테크부문 성과로 지난 1일 승진
라이프·테크 사업 진두지휘
57개 계열사 묶어 미래 성장축 본격 구축
로봇·유통 시너지로 신사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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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지주사 내 '미래전략총괄'을 맡는다. 신설 지주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총괄하게 된 만큼, 앞으로 라이프와 테크 사업 간 시너지를 내면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M&S는 ㈜한화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한 지주회사로, 총 57개 계열사(해외법인 포함)를 거느리고 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가 속하며,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포함된다. 한화M&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M&S 출범식에서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을 그리고 잠재력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 등을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과 중동·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 등 테크 부문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형조 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선임됐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수립은 물론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두루 거친 인물로 꼽힌다.
재계에서는 한화M&S 출범을 김 사장의 독립경영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인적분할 전에는 '한화에너지→㈜한화→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등 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였지만, 인적분할과 지주사 출범 이후에는 '한화에너지→한화M&S→주요 계열사' 체계로 재편됐다. 김 사장이 직접 보유한 한화M&S 지분은 5.71%에 불과하지만, 한화에너지 지분(10%)을 통해 한화M&S를 간접 지배하고 있다. 그동안 김 사장이 그룹 내 라이프 사업을 중심으로 역할을 맡아왔다면, 이제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사업까지 하나의 지주사에서 아우르게 되면서 김 사장의 역할도 한층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의 미래 신사업 발굴 역할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지주사 출범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 부문이 보유한 로봇·자동화·AI 기술을 라이프 사업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아워홈의 조리 자동화, 호텔 서비스 로봇, 백화점 리테일 테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한화M&S는 부문 간 협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지주사 중심의 투자 효율성을 높여 테크와 라이프 사업을 각각 시장 환경에 맞춰 신속하게 운영하는 한편, 사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지주사 체제가 김 사장의 경영 성과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등 그동안 적자를 이어온 계열사들의 흑자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여기에 테크 부문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한화갤러리아와 아워홈 등 라이프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화M&S 측은 "테크·라이프 부문은 앞으로 한화M&S 주도 아래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발 빠르게 시행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라며 "다양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너지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