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서 주전 도약 이어 브뤼헤행…UCL 무대서 경쟁력 시험
월드컵 3경기 풀타임 활약…한국 대표팀 수비진 입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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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헤는 2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트윌란(덴마크)에서 이한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 3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다. 축구계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는 900만 유로(약 148억원), 옵션은 150만 유로(약 25억원)다. 향후 이한범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미트윌란에 이적료의 15%를 지급하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이한범의 이번 이적은 단순한 팀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2023년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을 당시만 해도 유럽 무대 적응이 우선이었다. 첫 시즌 공식전 3경기에 그쳤고 2024~2025시즌에도 1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했고, 다른 통계에서는 50경기 3850분을 소화할 정도로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장세가 브뤼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한범에게는 새로운 팀에서 더 큰 무대를 경험할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브뤼헤는 벨기에 리그에서 20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로, 지난 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덴마크보다 전반적인 경쟁 수준이 높은 벨기에에서 유럽 정상급 공격수들과 맞붙을 기회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관건은 주전 경쟁이다. 이한범이 미트윌란에서 한 시즌 만에 주축으로 올라선 만큼 브뤼헤에서도 출전 시간을 확보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우승을 다투고 UCL에 나서는 팀인 만큼 경쟁 역시 만만치 않다. 다만 24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유럽에서 풀시즌을 소화한 경험과 189㎝의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대인 방어 능력,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은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결국 프리시즌부터 얼마나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드느냐가 첫 번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에서도 이한범의 입지는 더욱 커질 수 있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전(2-1 승),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상 0-1 패)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벨기에와 UCL 무대에서도 이어간다면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 중앙수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진다.
미트윌란에서 '주전 도약'을 이뤄낸 이한범에게 브뤼헤는 또 다른 시험대다. 이번 이적이 유럽 무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향후 빅리그 진출까지 이어지는 디딤돌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