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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석 달 만에 2%대로…정부 “8월 기저효과·폭염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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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8. 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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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 효과 0.3%p 추산…추석 민생안정대책 9월 발표
260804이형일 차관-제7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서울청사 (4)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공=재정경제부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4일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8개월 만에 하락했고 전년 동월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2%대로 완화됐다"며 "역대 최대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 대책 추진, 최고가격 인하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물, 석유류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지며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민생물가 안정대책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가 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0.7%, 석유류는 5.3% 각각 하락했고, 전년 동월 기준 상승률도 농축수산물은 3.2%에서 0.9%로, 석유류는 24.7%에서 15.5%로 둔화했다. 특히 리터당 150원 인하한 최고가격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추산됐다.

이 차관은 "(물가)상승세 완화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승세가 누적돼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민생부담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함께 작년 통신비 일시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 식품가격 등 물가 상방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상방압력을 최소화하고 민생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부처가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8월부터 예상되는 물가 상승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시행했던 휴대전화 요금 일시 할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0.8%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른 품목의 가격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4일 '착한 주유소'를 추가 지정하는 한편 원유 도입과 비축에도 차질이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농축수산물은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8월에도 이어가고 계란과 고등어 수입을 지속 추진한다. 또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고등어뿐 아니라 갈치와 오징어 가격이 오를 경우 정부가 직접 수매해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채소류와 양식어류 수급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식품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원재료와 물류비 동향을 지속 점검하며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오는 9월에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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