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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폭염,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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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8. 0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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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2000명 육박·사망 16명…취약계층 보호 주문
작업중지권·폭염쉼터·전력수급 점검…“재난시스템 재설계”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2392>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과 관련해 "현 상황을 국가 재난 사태로 보고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온열질환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6명에 이른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산업현장 안전 관리, 전력·용수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라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폭염이 벌써 며칠째 계속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극심한 폭염으로 5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00명에 가깝고, 사망자도 16명에 이르는 등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기상 이변으로 극한적인 날씨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극한 기후의 일상화에 대응해 재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폭염 대응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 생명 보호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쪽방촌 주민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살펴주고, 옥외 작업장과 밀폐 공간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 관리 역시 꼼꼼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보장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작업중지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집중 점검해야겠다"며 "폭염쉼터의 추가 확충과 이용률 제고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과 가뭄·전력 대책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 집중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과 함께 가뭄 농가에 대한 긴급 용수 대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냉방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도 선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남미 순방 성과와 관련해서는 "초격차 산업 강국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글로벌 책임 강국이라는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순방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순방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또 다른 밑거름이 되고,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빠르고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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