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K2·현무와 425 정찰위성·레이저 대공무기·독자 생성형 AI 구축
‘AI·우주·사이버’ 미래 전장 기술 패권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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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6주년을 맞이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제 지난 50여 년간 쌓아 올린 '자주국방'의 금탑을 넘어 인공지능(AI), 우주, 레이저, 초고음속 무기 등 미래 첨단 전장을 지배할 핵심 기술 패권을 선도하는 글로벌 국방 R&D의 거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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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역사이자 K-방산의 성장 궤적이다. 1970년대 기본 병기 국산화 사업인 '번개사업'을 시작으로 기본 소총 M16의 국산화 및 K2 소총 개발을 이뤄낸 ADD는, 1980년대 K1 한국형 전차, 1990년대 '명품 자주포' K9 자주포 개발에 성공하며 세계 국방 과학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잠수함, 유도무기, 현무 시리즈 탄도미사일, 정찰·공격용 무인기, AESA(능동전자스캔위상배열) 레이더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첨단 무기체계를 독자 개발해 냈다. 세계 9개국 이상이 도입하며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은 K9 자주포, 유럽 시장의 판도를 바꾼 K2 전차,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천궁-II 지대공 유도무기는 모두 ADD의 기술적 토대 위에서 결실을 보았다.
단순한 무기 수입국에서 독자 개발국을 거쳐 세계 방산 시장의 핵심 수출국으로 도약한 이 사다리의 바탕에는 연구원들의 무수한 야근과 실패를 무릅쓴 헌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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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6주년을 맞은 ADD의 시선은 이제 6세대 전장 환경과 미래 우주·AI 분야로 향하고 있다.
우선 국방 우주 분야에서는 '425 사업'을 통해 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및 EO/IR(전자광학/적외선)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운용하며 독자적인 대북·역내 감시정찰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초소형 위성체계 및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기술을 고도화하며 독자적인 우주 전력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빛의 속도로 적의 드론과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레이저 대공무기(블록-I)' 등 차세대 에너지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는 물론, 초고음속 미사일, 무인 잠수정 및 스텔스 무인기 등 첨단 게임체인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보안이 엄격한 국방 R&D 생태계의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국방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애디(Add+i)'를 전격 구축, 군사기밀 유출 걱정 없는 폐쇄망 기반의 국방 AI 혁신(AX)을 이끌고 있다. 연내 확대를 목표로 진행 중인 '애디 2.0'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MUM-T)의 지능형 지휘통제 기반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 민군 협력 생태계 확립과 '기술·철학'을 수출하는 글로벌 파트너
ADD는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방산 기업들과의 긴밀한 민군 협력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원천·원천기술 R&D는 ADD가 주도하고, 양산 및 체계 종합, 해외 마케팅은 민간 기업이 맡는 선순환 고리가 완성되면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견고해졌다.
이제 K-방산은 단지 무기 체계만을 판매하는 나라가 아니라, 동맹국의 안보 전략과 작전 개념, 그리고 '스스로를 지킨다'는 자주국방의 철학까지 함께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 "과학은 국경보다 앞서 싸운다"… 다음 50년을 향한 대항해
국방 기술이 곧 국가의 생존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지표가 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시대, ADD의 사명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ADD 관계자는 "1970년 텅 빈 실험실에서 시작된 자주국방의 열망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키는 단단한 방패이자 세계로 나아가는 창이 되었다"며, "앞으로의 여정은 인공지능, 우주, 사이버, 양자 기술 등 미지의 영역을 선점하여 다음 세대에 더 강력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쟁의 그늘 속에서 과학으로 일군 56년의 기적.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늘도 밤을 밝히며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에서 '과학으로 만드는 평화'의 미래를 써 내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