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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재난 발생 후 대응으론 안 돼”…사전 대응체계 구축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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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08. 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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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따른 극한재난 상시화
현장 중심 장비·인력 즉시 투입 주문
집중호우관련+비상대책회의(1)
박완수 경남지사가 기록적인 폭우 관련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
기후변화로 극한 재난이 일상화하면서 경남도가 재난 발생 이후 수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부터 응급대응, 복구까지 사전에 통합 관리하는 재난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오전 최근 거제·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와 관련해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사전 대응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앞으로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다가 과거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폭우로 급변하는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며 "지방정부도 재난 대응 체제를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시 극한상황을 가정해 조기·응급·복구대책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즉시 투입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피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정확히 파악해 읍면동장이나 담당 부서와 바로 연결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자와 군 등 지원인력도 수요를 미리 파악해 적재적소에 즉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재난 현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안도 제기됐다. 전날 거제 산사태 피해 현장을 점검한 박 지사는 긴급 대피 과정에서 차량 이동 문제로 차질을 빚은 사례를 언급하며 "화재 현장 소방차 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처럼, 재난 시 인명구조와 주민대피를 가로막는 차량을 신속히 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공동주택은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을 확인한 뒤 복귀하도록 하고, 대피 장기화에 대비해 숙박·식사 지원과 노약자·영유아·장애인 등 취약계층 긴급구호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한다.

지반 약화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 주민 대피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남도는 전날 복구 현장에 인력 3000여 명과 장비 250여 대를 투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군 장병 200여 명을 거제·통영에 추가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응급복구를 위해 경남도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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