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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변방서 대한민국 성장축으로”…박용철 강화군수가 그리는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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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8.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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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철 강화군수1
박용철 강화군수가 19일 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민선 9기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
"단순히 사업 몇 개를 더하는 시간이 아니라 향후 10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19일 군청 군수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민선 9기 군정 출발점에 선 강화의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박 군수는 향후 임기 4년을 강화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계양∼강화고속도로와 연계 교통망 등 지역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지역 경제·산업·문화·교통 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경제자유구역·평화경제특구·고려박물관…'미래 백년대계 3대 축'

강화군이 구상하는 미래 청사진의 중심에는 '3대 성장축'이 자리 잡고 있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산업 기반을 다지고,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을 거점으로 삼아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강화 남단 일원의 약 628만㎡ 부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미래설계를 위한 가장 중추적인 사업이다. 대규모 부지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입지 조건 덕분에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들도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정 완료 시 약 4조1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군수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기업에는 가장 빠르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청년들에게는 일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의 핵심 전제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강화~계양 고속도로에 발맞춰 내부 연계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직결되는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을 추진해 글로벌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민들의 오랜 숙원인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강화터미널을 출발해 김포, 합정, 홍대, 신촌을 거쳐 서울역까지 직행하는 M버스 노선 신설도 역점 추진 중이다. 범군민 서명운동과 정부·지자체 협업을 통해 신규 노선 선정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체류형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전환…"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강화"

또 박 군수는 그동안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탓에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다중 규제에 묶여 있던 구조적 한계 극복에도 나선다. 강화군은 국가안보를 위한 오랜 희생에 상응하는 합리적 규제 완화를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생 경제 살리기 지원책도 촘촘히 마련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자금 지원과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강화섬쌀, 순무, 약쑥 등 지역 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하점면 망월리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비롯해 첨단 농업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려 청년 농업인 유입과 농가 소득 향상도 도모한다.

이 밖에 강화천도 800년을 앞두고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강화군을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체류형 도시'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고려궁지, 왕릉, 돈대, 고인돌 등 풍부한 역사 자원을 숙박, 음식, 축제와 연결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박 군수는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발로 뛰고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펼치겠다"며 "강화의 미래를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인천시,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사람이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꿈꾸는 도시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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