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국가별 순위는 돌연 공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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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22억8000만달러(약 601조4000억원)로 전월 말 4279억5000만달러보다 14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유로화·파운드화 등 기타통화의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대비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이 외환수급 개선 등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한은에 예치한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면서 외화 유동성이 풍부한 금융기관들이 예치 규모를 늘린 까닭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주요 통화는 달러와 비교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5%, 파운드화도 0.5%도 절상됐고 호주달러화는 1.9% 올랐다. 반면 엔화는 달러 대비 0.3% 절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0을 기록해 8월 중 0.2%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870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87.5%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70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예치금은 303억달러로 71억7000만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000만달러 증가했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3억4000만달러로 3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한은은 이달부터 외환보유액의 국가별 순위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외환보유액 순위만으로 국가의 대외건전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매달 달라지는 순위에 지나친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한은은 외환보유액 발표 때 국가별 순위도 함께 제시해왔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국제 순위는 10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