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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 최고 작품은 ‘역대급 영지 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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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장이준 기자

승인 : 2026. 09. 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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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만화상 '펜홀더', 신인만화상 '오사카 환상'…18일 개막식서 시상
사진1_2026 제23회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이미지
판타지 소설 속 망나니 귀족 로이드 프론테라에게 빙의한 토목공학도 김수호가 현대의 토목 지식과 생활력을 활용해 몰락한 영지를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역대급 영지 설계사'<사진>가 올해 부천만화대상 최고 작품으로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23회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으로 대상 '역대급 영지 설계사', 우수만화상 '펜홀더', 신인만화상 '오사카 환상선' 을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작들은 판타지, 스포츠, 역사·성장 서사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를 뿐 아니라 익숙한 장르의 틀 위에 작가 고유의 개성과 시선을 더해 대중적인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공통된 호평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강력한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기존의 영웅 대신 도로를 놓고 집을 짓고 빚을 갚으며 사람과 영지를 변화시키는 주인공을 내세워 독창적인 재미를 만들어냈다. 원작의 핵심을 웹툰의 호흡에 맞게 재해석한 각색과 개성 있는 작화, 유쾌하고 역동적인 연출이 어우러지며 웹툰 매체만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문백경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이현민 작가가 각색하고 김현수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우수만화상 '펜홀더'는 탁구를 매개로 재능과 노력, 경쟁과 성장의 의미를 그려낸 학원 스포츠 만화다. 주인공은 승리만을 좇지 않고 그가 만나는 선수들의 재능과 노력, 실패와 재도전까지 함께 조명한다. 특히 웹툰 스크롤 연출을 활용해 탁구공의 궤적과 타격감, 경기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 장면과 섬세한 인물 서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신인만화상 '오사카 환상선'은 1968년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재일한국인 소년 '김용'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시대적 공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밀도 높은 서사와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통해 신인 작가로서의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향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시상식은 오는 18일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이어 19일에는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이현민·김현수·문백경 작가와 라이너 평론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담이 열린다. 원작 웹소설에서 웹툰으로 이어진 제작 과정부터 각색과 작화, 작품의 인기 비결까지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눌 예정이다. 대담 이후에는 작가 사인회도 진행된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부천만화대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만화 작품의 가치를 조명하는 상"이라며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더욱 많은 독자들이 수상작과 작가들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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