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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성남물빛정원에 미디어아트를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가 미디어아트 특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기존의 하수처리장 시설에 다양한 영상과 조명을 더해, 성남물빛정원을 낮뿐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가장 큰 변화는 뮤직홀 외벽에서 볼 수 있다. 건물 바깥면에 대형 스크린 역할을 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인다.
성남물빛정원은 2만9041㎡ 규모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시민 공간으로 새롭게 바꾼 곳이다. 이 하수처리장은 199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착공해 1997년 준공했지만, 시험 가동 도중 주민들의 반발로 운영이 중단된 뒤 오랜 시간 방치돼 왔다.
성남시는 지난해 6월 이 부지에 산책로를 먼저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옛 하수처리장 유입 펌프동을 리모델링해 뮤직홀로 꾸몄다. 지금도 이 뮤직홀에서는 각종 공연과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 설치로 성남물빛정원은 단순한 산책이나 휴식 공간을 뛰어넘어, 음악과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밤의 문화 명소로 한층 더 발전하게 됐다.
미디어아트는 5일 저녁 8시 20분에 성남물빛정원 뮤직홀 앞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시민에 공개된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자리해 새로운 문화공간의 시작을 함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탄천 동물들의 연주회'를 주제로 한 약 8분 30초 분량의 미디어아트가 상영된다. 탄천에 사는 수달, 너구리, 개구리 등 동물들이 물빛정원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야기가 영상으로 펼쳐진다.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탄천의 사계절 풍경도 담았다.
예전 침전지 내부에는 45m 길이의 미디어 터널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통유리 형태로 만들어진 창을 통해 내부의 화려한 빛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며 다양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운영 일정을 확정한 뒤 미디어아트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신 시장은 "성남물빛정원은 음악과 미디어아트, 자연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이 색다른 야경을 즐기고, 이곳이 성남을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