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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으로 새긴 위국헌신’…고창서 안중근 의사 유묵 서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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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신동준 기자

승인 : 2026. 09. 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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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서각전 ‘나무에 새긴 마음’ 8일까지 전시
염영선 작가
고창 출신 서각가 송천 염영선 작가가 지난 2일 고창문화의전당 1층 전시실에서 '나무에 새긴 마음'을 주제로 열린 안중근 의사 유묵 서각 기획개인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동준 기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위국헌신 정신과 유묵의 울림이 서각 작품으로 되살아나 관람객들과 만난다.

고창 출신 서각가 송천 염영선 작가는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나무에 새긴 마음'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고, 그가 남긴 유묵을 전통 서각 예술로 재해석해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염 작가는 안 의사가 남긴 글귀와 친필 서체를 나무의 결 위에 새겨 당시의 시대정신과 독립을 향한 염원을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종이 위에 먹으로 쓰인 안 의사의 유묵을 단단한 나무에 칼로 새겨 서예와 서각이 지닌 서로 다른 조형미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의 질감과 입체적인 글씨가 어우러져 안 의사의 유묵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군의원, 김현주 한빛원자력본부장, 군민,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덕섭 군수는 축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과 애국정신을 서각이라는 예술로 되살려 주심에 100여 년 전 안중근 의사가 품었던 숭고한 뜻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금 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10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이어져 온 안중근 의사의 나라 사랑과 평화의 정신이 이 번 전시를 통해 다시금 되새겨지고 우리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오래도록 이어지는 소중한 가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고창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작가님께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꾸준히 작품으로 이어온 시간에서도 깊은 존경과 각별한 마음을 짐작하게 된다"며 "이번 전시는 작품에 담긴 글귀와 함께 한 뜻을 오래 품고 작업을 이어온 작가님의 시간도 함께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서각 작품 특유의 묵직한 조형미와 시각적 입체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또한 칼끝으로 재해석된 안 의사의 친필 서체 속에서, 시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강렬한 예술적 온기와 뜨거운 감동을 느겼다"고 말했다.

송천 염영선 작가는 "위국헌신의 숭고한 정신을 서각의 칼끝에 담아 마음으로 새겼다"면서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전통 서각 예술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만나는 계기를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진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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