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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당 핵심라인 대부분 유임…총무회장 가지야마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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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9. 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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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에 있는 자민당 본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16일 당 핵심 지도부를 대부분 유임하고 총무회장과 국회대책위원장 등을 교체하는 당직 인사를 단행했다. /도쿄=최영재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 자민당 주요 간부 대부분을 유임하고 총무회장과 국회대책위원장을 교체하는 당직 인사를 단행한다. 정권의 골격을 유지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국회 운영에는 새로운 인물을 투입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16일 요미우리신문과 자민당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민당 총무회장에 가지야마 히로시 국회대책위원장(70)을 기용한다. 아소 다로 부총재(85),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73),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조회장(51), 니시무라 야스토시 선거대책위원장(63)은 유임한다. 하기우다 고이치 간사장 대행도 자리를 지킨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자민당 임원회에서 16일 당직 인사, 17일 개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배경에 대해 "국민이 풍요로움과 안심을 실감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며 "정책을 정부와 당의 총력을 모아 강력하게 실행·실현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당 지도부의 큰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특히 당 운영을 책임지는 스즈키 간사장과 정책을 총괄하는 고바야시 정조회장, 아소 부총재를 유임시켜 정권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니시무라 선대위원장도 유임된다. 니시무라는 경제산업상과 경제재생상을 지낸 9선 의원으로 지난 2월 선대위원장에 취임했다.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지난 13일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것도 유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15일 당 회의에서 오키나와 지사 선거와 관련해 니시무라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총무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가지야마는 이바라키 4구에서 10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지방창생담당상과 경제산업상을 거쳐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정권 출범 이후 국회대책위원장을 맡아왔다. 자민당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총무회를 이끌게 된다.

가지야마의 후임 국회대책위원장에는 무라이 히데키 전 관방부장관(46)이 발탁된다. 무라이는 각료 경험이 없는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다. 당 지도부 대부분을 유임하면서 국회 운영의 실무 책임자에 젊은 인물을 배치한 것이다. 일부 일본 언론은 이를 국회 운영에서 총리관저의 주도력을 높이려는 인사로 보고 있다.

참의원 자민당 집행부도 바뀐다. 마쓰야마 마사지 참의원 의원회장은 이시이 준이치 참의원 간사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아오키 가즈히코 참의원 의원운영위원장(65)을 기용할 방침이다. 이시이는 야당과의 협상을 담당해왔지만 국회 운영을 둘러싸고 다카이치 총리와 입장 차이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직 인사에 이어 17일에는 개각이 실시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 정권의 주요 각료는 유임될 전망이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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