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교환학생으로 연수 중이던 대학생 강모(22·광주교대 3년)씨가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지 20일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것이어서 모스크바 교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언론들은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심씨가 전날 오후 5시께 모스크바 시내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괴한 한 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라고 보도했다.
6년 전 모스크바로 유학을 와 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 중인 심씨는 이날 생일을 맞은 교포 자녀 등과 함께 노래방에 들렀다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흰 가면을 쓴 범인이 기다렸다는 듯 심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른 점으로 볼 때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심씨가 공격을 당한 지역은 지난주에도 외국인 1명이 피살되는 등 외국인 대상 범죄가 빈번한 곳이어서 러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이 외국인을 겨냥한 인종 혐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스킨헤드’ 인종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스킨헤드족은 짧은 머리에 검은 가죽점퍼 차림으로 떼를 지어 다니며 외국인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