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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휴교‧도로통제… 곳곳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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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기자

승인 : 2010. 03. 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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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대설특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불편이 빚어졌다.

밤새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경남과 부산에서는 일부 유치원과 학교가 임시휴업하고 도로가 통제되는가 하면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출발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지역의 적설량은 13.5㎝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내는 많은 눈으로 평소에 비해 출근 차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주요 도로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상당수 시민들이 출근길에 자가용 대신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각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은 혼잡을 이뤘다.

특히, 평소보다 운행 택시가 적어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지하철 시청역에서 만난 박정수(35.회사원)씨는 “평소 자가용으로 출근하는데 오늘은 눈이 많이 와 지하철을 타고 왔다. 1시간 일찍 나왔는데도 지하철 많이 붐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의 영향으로 오늘 출근길 승객이 평소보다 약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원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관령에 108㎝의 눈이 내려 주민들이 5일째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으며, 개장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개장을 한 동해안 일대 골프장과 콘도도 이번 폭설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 폭설로 경남지역 각급 학교의 휴교도 이어졌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ㆍ중학교에 한해 휴교령을 내렸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휴교 여부는 학교장 재량이지만 경남 전역에 걸쳐 많은 눈이 내렸기 때문에 지역에 관계없이 휴교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 교육청도 이날 오전 내린 많은 눈으로 등교하는 학생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대해 이날 하루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김포공항 활주로는 제설작업이 마무리돼 문제가 없지만 목적지인 지방공항의 악천후 때문에 오전 6시50분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제주행 비행기 등 13편이 뜨질 못했다.

또 비행기 동체 위에 쌓인 눈이나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Deicing) 작업으로 인해 정상 출발이 가능한 항공편도 30분∼1시간 정도 지연이 됐다.

○…한편, 이번 폭설은 지난 2월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을 때의 상황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선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많은 수증기가 공급이 됐다. 여기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한 눈구름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남부지방은 비가 눈으로 바뀌고 서울 경기 지방은 바로 눈이 시작돼 밤사이 계속 내린 것이다.
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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