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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서해는 포기…장소·시기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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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본 기자

승인 : 2010. 07. 12. 11:12

[아시아투데이=구원본 기자] 대북 무력시위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이 서해상이 아니라 남해나 동해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시 시기도 주목받고 있다.

당초 한미 연합훈련은 6월 둘째 주에 예정됐다가 같은 달 넷째 주로 연기된 후 7월 중으로 재차 미뤄진 상황이다. 한미 군 당국은 7월 중 실시를 목표로 연합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천안함 안보리 성명에서 중국의 유화적 태도에 비추어 훈련의 강도는 당초 예정보다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던 무력시위 성격의 연합훈련과 한미 대잠수함 훈련을 이번 달에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16일부터 27일까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계획돼 있어 이번 달에 서해연합훈련까지 실시하기 어렵다는 고려다.

우선 당초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 7함대 소속의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의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중국은 자국의 영해에 인접한 서해상에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등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보여왔다.

일본 언론은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 9일 오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출발해 한미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서해로 향했다고 보도했지만, 해당항모의 서해훈련 참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12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면서도 한·미·중 관계를 고려하는 절충적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규모보다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배제되고, 대체 항모의 참가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당초 서해상 연합훈련계획을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동해나 남해에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1일 “한미 연합훈련을 서해에서 실시할지 동해에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해상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해상에서 실시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남·동해에서 행해질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구원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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