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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보고싶다’ 유승호 도지원 진술 번복으로 살인 미수범으로…‘총체적 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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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승인 : 2013. 01. 11. 11:29

보고싶다 19회 “엄마가 수연언니 아니래. 해리 보리슨이래!”
보고싶다 19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유승호가 진짜 살인 미수범으로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 박재범) 19회에서는 황미란(도지원)이 결국 자신을 죽이려고 한 사람이 이수연(윤은혜)이 아닌 강형준(유승호)이라고 진술을 번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이 강형준을 대신해 황미란 살인 미수 용의자로 경찰에 출두했다. 조사실에서는 이수연과 윤 실장의 대질심문이 이뤄졌고, 윤 실장은 그 자리에서 이수연이 살인을 교사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윤 실장은 “1년 전 마카오에서 열린 자선 패션쇼에서 만났고, 그 날 강상득(박선우) 출소일에 맞춰 일 시작하도록 지시 받았습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수연은 침착하게 “해리가 날 미워해서 살인죄를 뒤집어 씌웠어요. 대체 윤 실장은 무슨 미움 받을 짓을 했길래 해리 대신 여기 와 있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수연이 조사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정우(박유천)는 깨어난 황미란을 찾아 갔다. 한정우는 황미란이 자신을 반기지 않자 “14년 동안 떨어져 살아봤으면 내가 라이벌 아닌 거 알 거 아니야. 아버지 돈 줘도 안 가져”라고 말했다. 황미란은 울먹이며 연신 “가라니까!”라고만 말했다.

한정우는 황미란 곁으로 다가가 앉아 “이 상황에서 돈으로 딜(거래)을 했을 리 없고…아버지예요, 해리예요?”라고 이수연을 살인 미수범으로 몰아간 사람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미란은 “네 아버지한테 물어봐…난 지금 네 아버지 만난 거 후회해. 그 생각 말고 생각 없어…”라고 진술을 거부했다.

한정우는 진실을 말하기를 거부하는 황미란에게 “더 후회하기 전에 말하라고요”라며 “강형준, 살인자예요. 또 저지를지 모른다고요. 아름(이세영)이 생각 안 해요? 아름이 내 동생이거든요!”라고 설득했다. 황미란은 한정우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깊은 한 숨만 내쉬었다.

한정우는 황미란이 자신에게 말을 꺼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딸인 한아름에게 설득해보라고 부탁을 했다. 한아름은 황미란이 한태준(한진희)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자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 정우 오빠 믿고 진실을 얘기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황미란은 “정우를 뭘 믿고? 걔가 날 얼마나 미워하는데!”라고 말하길 꺼려했다.

결국 한아름은 최후의 방법을 썼다. 한아름은 진실을 말하길 거부하는 황미란에게 “엄마가 진실 안 밝히면 나 엄마도 안 볼 거야!”라며 “아버지는 엄마 중환자실에 있는데 들여다보지도 않았어. 지금 믿을 사람 정우 오빠 밖에 없어!”라고 말했다. 황미란은 “나보고 어쩌라고…”라며 괴로워했다.

그날 밤, 김명희(송옥숙)의 집으로 옮겨졌던 강현주(차화연)가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정우와 이수연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강현주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강형준을 찾아갔다. 한정우는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강형준에게 “엄마 위독하셔! 후회할 짓 하지마!”라고 말했고, 강형준은 “후회? 엄마 없어! 동정 하지마!”라고 답했다.

이에 이수연은 “강형준! 지금 안 가면 엄마 못 볼지도 몰라! 일어나!”라고 설득했고, 강형준은 “이수연!”이라고 소리치더니 “한정우와 나란히 서서 나 걱정하는 척 좀 하지마!”라고 말했다. 강형준이 강현주를 보기 싫어하는 것은 정신이 이상해져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기 때문.

이수연은 “정말 후회 안 하지? 너희 엄마 다신 못 봐도…”라며 “멍청이! 어릴 적부터 네가 찾던 엄마, 못 알아보면 어때? 네 이름만 불렀어! 너를 버렸다던 엄마게 네 이름만 불렀다고!”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강형준은 “자꾸 시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한정우는 강형준에게 달려들어 “네가 지금껏 한 일을 생각하면 이런 동정조차 하고 싶지 않지만 이렇게까지 망가져버린 네가 불쌍해서! 그러니까 나와!”라고 멱살을 잡아 끌었다. 그러자 강형준은 “잡아 넣으려고? 내가 너희들 속셈 모를 것 같아? 안 가! 난 안 잡혀! 증거 가져와!”라고 소리치며 지팡이를 휘둘렀다.

한정우는 “결국 이거야? 엄마 부르더니 결국 너 살자고 숨는 거야?”라며 “수연이가 원하는 대로 하더니 여기까지 달려와 자기한테 살인죄를 씌운 쓰레기만도 못한 너한테 마지막 기회를 주는 수연이한테 고작 이렇게밖에 못 하지!”라고 소리쳤다.

강형준은 한정우의 일침에 쓴 웃음을 지으며 “이수연 나한테 왜 이래? 책임감인가? 그럼 더더욱 네 마음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가주고 싶지 않은데?”라며 “난! 엄마가 아니라 네가 죽었으면 좋겠어! 네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라고 소리쳤다.

결국 강현주는 죽음을 맞았다. 한정우와 이수연은 강현주의 납골당을 씁쓸하게 지켜보고는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이 간 사이 강형준이 나타나 “이게 엄마가 말하던 천국이야? 난 이제 이걸 쥐고 도망쳐야 돼! 살아있는 동안 죽을 때까지 이 다리로…”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잠시 후, 납골당 앞에 세워둔 차에 있던 한정우와 이수연 앞으로 강형준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멈춰서고는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그 순간 한정우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동생 한아름이 보낸 것. 한아름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엄마가 수연언니 아니래. 해리 보리슨이래”라고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정우는 웃음을 지으며 강형준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한편 '보고싶다' 19회는 10.9%(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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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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