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마약범죄 전방위 확산, 특단의 대책 시급하다
    올해 마약류 사범이 1년도 채 안 돼 1만3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2700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만2387명을 벌써 웃돌았다.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던 마약사범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1만명대, 올 연말이면 2만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최근 마약사범 증가세는 청소년과 고령층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8월까지 10대 마약사범은..
  • [사설] 윤 대통령 국정쇄신, 민생·현장 소통에 답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잇따라 가진 오찬에서 국정쇄신 방향에 대해 "국민 삶을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더 꼼꼼히 챙기고 당정 정책 소통을 긴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살피고 이에 맞춰 국정을 쇄신해 나가려는 의지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보선 이후 처음으로 여권의 '반성'을 언급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명한..
  • [사설] 북 위협 앞에서 반으로 갈린 국민 여론
    북한 핵 위협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앞에서 남북문제를 보는 국민의 시각이 딱 반으로 갈라졌다. 데일리안과 여론조사공정(주)이 1002명을 대상으로 북의 남침 가능성을 물었는데 기습침공 가능성이 있다(48.3%)와 없다(47.4%)가 비슷했다. 유사시 싸워야 할 30대, 40대, 50대는 가능성이 없다고 했고, 60대 이상은 있다고 해 여론이 충돌했다.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그룹은 73.2%가 남침 가능성에 손을 들었고..
  • [사설] 의대 정원 확대, 총파업으로 반발할 일 아니다
    정부가 2025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1000명 이상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자 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17일 "정부가 의대 증원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은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에 들어가고 2020년 파업 때보다 더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는 대통령실과 복지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국민 등 사실상 전 국민이..
  • [사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북한에 퍼줬나?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가 대북 소금지원 사업을 하겠다며 지자체 보조금 수천만원을 불법적으로 북한에 전달한 혐의에 대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이 돈은 전남도청으로부터 지원받은 5억원 가운데 일부인데, 차명계좌가 활용되고, 주중 북한대사관을 통해 은밀하게 전달됐다는 점에서 수사가 진행되면서 금액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민화협은 남북 간 화해와 협력, 민족동질성 회복 등을 목적으로 200여 개의 정당, 종교..
  • [사설]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확전 방지 역할 다하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이에 맞서 이란이 개입을 경고한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이 확전을 차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란 개입 시 유가가 150달러로 뛴다는 충격적 전망도 있어 확전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바이든의 방문은 다목적 포석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전쟁을 일으킨 하마스의..
  • [사설] 서울ADEX, 방산 경쟁력·안보 강화 호기 삼아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분야 무역 전시회인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여하고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 및 공군참모총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한다고 한다.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모두 2260개로,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었다.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
  • [사설] 미국 내 北 비핵화 관심 축소 경고한 주미대사
    미국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관심과 논의가 축소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왔다.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대한 논의가 과거보다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핵 위협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조 대사는 이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선 "그런 논의들이 정치..
  • [사설] 선진국 수준의 공매도 제도 개선안 마련하라
    금융감독원이 수백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한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을 최초로 적발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수익을 누리는 투자기법이다. 일부 해외기관 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불법 공매도를 악용해 '개미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 주범으로 꼽혀 왔다. 개인투자자 5만여 명은 지난 12일 공매도 전산화, 외국인 투자가에게 무제한 허용한 공매도 상환기간 3개월 제도화 등 공매도..
  • [사설] 국민의힘, 위기감 보여주는 쇄신안 나와야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한 지 4일 만에 임명직 당직자 8명을 새로 교체했다. 정책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자진사퇴 했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은 유임됐다. 김 대표는 "당의 쇄신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의 인적 쇄신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패인 분석, 향후 총선 대책 등을 논의했는데 지도부 사퇴 등 얘기가..
  • [사설] 국가의 품격 드높인 인도주의 외교 다시 빛났다
    이스라엘에서 체류하던 우리 국민 163명과 외국인 등 220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 KC-330기가 14일 성남 서울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외국인은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 그리고 싱가포르인 6명이다. 최대 수용 230석 가운데 한국인이 모두 탑승하고 남는 좌석에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탑승을 제안한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 소식을 대서특필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처사에 감사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인 탈출 지원은 지난 4월 아프리카..
  • [사설]강서구청장 선거, 민생 경쟁 계기 삼아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7%포인트라는 예상보다 큰 격차로 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야당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정권심판'이라는 의미까지 부여하지만 1개 구청장 보궐선거라는 면에서 지나친 과장일 것이다. 물론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기초단체장 선거여서 민심의 흐름을 엿볼 리트머스 시험지 성격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여야는 이번 선거 속에 나타난 민심을 잘 헤아려 국정 운영에 녹여내는지 여부가 내년 총선의 승부처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김기현 국..
  • [사설] 탈정치화 한전 2노조, 노동운동 변화 주도하길
    무려 47조원의 누적적자와 201조원의 누적 부채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한국전력에서 탈정치를 표방한 제2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이것이 한전의 경영과 노동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노조는 탈정치와 투명, 변화와 공정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며 정치 성향의 기존 노조와 차별화를 시도하는데 회사 경영에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한전 2노조는 지난 5일 노조설립 신고증을 발부받았다. 한전의 기존 노조는..
  • [사설] 선관위 책임 묻고 전산망 해킹 보안 확보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전산망에 대해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합동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 투·개표 시스템이 북한 등 적대국이나 외부 세력의 의도적인 해킹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제기되던 투·개표 시스템의 해킹 취약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그간 이런 의구심이 제기될 때마다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이유로 국정원의 보안 점검..
  • [사설] 文 정부, 코로나19 R&D 관리 더 철저히 했어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셀트리온 등에 830억원을 지원했지만 가장 중요한 연구 성과 평가와 후속 조치는 미흡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실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복지부에 R&D 예산 1686억원을 배정했는데 복지부는 이 중 832억2000만원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에 지원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522억원의 국비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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