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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여성상위시대, ‘이브올루션’

이젠 여성상위시대, ‘이브올루션’

기사승인 2014. 03. 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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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Evolution.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
여성을 상징하는 ‘Eve’와 진화를 뜻하는 ‘Evolution’의 합성어인 ‘이브올루션(EVEolution)’이란 신조어가 전 세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브올루션은 과거 남성들의 억압 속에 있던 여성들이 독자적으로 진화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미래학자 페이스 팝콘의 저서인 ‘클릭! 이브속으로’에서 처음 사용된 말이다.

그는 여성들이 남성 중심 사회에 반기를 들고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라며, 여성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비즈니스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이 용어를 썼다.

이런 현상은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생활방식, 여성들의 소득 및 여가시간 증가, 여성의 독특한 성향 등으로 등장했다.

우선 인구통계학적으로 출산률과 결혼률 감소, 여성 1인 가구의 증대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생겨났다.

또 여성들의 고학력화와 취업 증가로 인한 사회활동 확대, 가사노동의 기계화 및 외주화, 출산율 저하 등으로 많은 여성들이 더 높은 소득과 더 많은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화 능력이 뛰어나고 마음이 통하거나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과의 결집력이 우수하며, 특히 소비생활에서 집단행동과 구전을 통한 파워 형성이 잘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경제계, 법조계, 예술계, 스포츠계 등 각 분야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소비시장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급성장하고 있다.

유엔은 ‘10년 후 세계’라는 미래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8년 무렵이면 모든 소비재의 70%를 여성이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세계 40개국 1만2000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를 살 때 여성의 구매결정권 비율이 80%, 주택은 91%, 가구 90%, 여행은 92%에 달하며 전자제품도 61%였다.

우리나라도 가구 구입시 94%, 여행상품 92%, 주택 91%, 자동차 60%, 은행상품 89%, 건강관련 제품은 80%의 구매결정권을 여성들이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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