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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측 “아들 스위스서 월 50만 원에 ‘룸쉐어’”(종합)

이인영 측 “아들 스위스서 월 50만 원에 ‘룸쉐어’”(종합)

기사승인 2020. 07.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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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아들 체류비 약 3000만원… 더는 악의적 왜곡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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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월 6일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이 이 후보자 아들의 해외 체류비를 공개하며 ‘호화 유학’ 의혹 차단에 나섰다. 일부 야당 의원이 이 후보자 아들이 물가가 비싼 스위스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이 후보자의 재산이 오히려 늘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자녀는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14.5개월 동안 해외에서 체류했다”며 “이 기간 동안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는 전액 후보자측의 송금으로 충당했고 비용은 모두 3062만 원”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후보자 측은 월세 580만 원(5102.5스위스프랑)과 생활비 2482만 원을 합쳐 3062만 원을 송금했다”며 “이는 집세로 월 평균 50여만 원을 내고 생활비로 월 평균 170여만 원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 대변인은 “앞으로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원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 측은 또 물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집세로 생활한 것에 대해 의문이 일자 “학교 친구의 집에 방 1개를 ‘룸쉐어’(공간 일부 임대)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고 추가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후보자가 여전히 아들의 유학 자금과 예금 자산 출처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 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 유학 기간(2017~2018년)을 전후로 이 후보자의 예금 자산이 2017년 2억 5000만 원, 2018년 2억 7000만 원, 2019년 4억6000만 원으로 늘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2013년 파주의 한 디자인 관련 교육기관에 입학한 뒤 해당 학교와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에서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왔다.

여 대변인은 이 후보자 아들의 유학기간 동안 이 후보자의 재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에 대해 “국회의원의 월급 수준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이 후보자 측이 아들의 유학 자금과 예금 자산 출처에 대한 자료를 내지 않았다”며 “후보자 측의 살라미 전략에 놀아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이 후보자 아들의 유학 비용은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전날 공개한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의 1년간 학비 1200만 원을 포함해 약 42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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