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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기문 예방…“정치 발전에 큰 기여하길”

안철수, 반기문 예방…“정치 발전에 큰 기여하길”

기사승인 2021. 01.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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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구도, 야권 지지자들 상처받을까 걱정
"야권 단일 후보 되면 반드시 선거 승리 이뤄낼 것"
[포토] 반기문 찾은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자구도로 치뤄도 승리를 자신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야권 지지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야권 지지자들이 간절히 원하는 건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승리는)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김 위원장과 제 목표지점은 같다”며 “제 간절함과 야권 지지자들의 절심함이 만나면 결국 야권 단일 후보가 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국민 통합이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외교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말씀해주셨다”며 “서울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대선 레이스에서 만난 이력이 있다. 안 대표는 당시 반 전 총장이 유력한 대권 주자로 거론되자 “서민들 보기에 권력 놀이”라고 견제했지만, 그가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라 치켜세웠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안 대표를 향해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아주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안 대표와 약 50분 면담한 뒤 사무실 앞에서 그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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