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싱가포르법인서 인력 채용 中…이르면 이달 중 정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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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은 올 3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현지에서 우아DH아시아 운영 계획을 딜리버리히어로(DH) 측과 논의하고 있다.
우아DH아시아는 DH와 김봉진 의장 등이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한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우아한형제들 지역법인과 12개 DH 지역법인을 총괄하며, 아시아 15개국에서 음식배달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가 우아DH아시아의 의장이자 집행이사를 맡고, 현재 푸드판다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콥 안젤레와 우아한형제들의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보안담당자(CSO)인 오세윤 부사장이 합작회사의 공동 대표(CEO)로 선임돼 푸드판다아시아와 우아한형제들 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등을 민감하게 관찰하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싱가포르에 진출하면 우아한형제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쿠팡은 링크드인을 통해 싱가포르법인에서 근무할 약 15명의 인력 채용 나섰다. 이들 인력 중 최고운영책임자, 물류, 유통 부문 3명의 임원이 포함됐다.
우아한형제들도 쿠팡과의 배달 경쟁이 해외에서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김 의장이 싱가포르에 출국한 지 2~3주밖에 되지 않아 세부적인 우아DH아시아 운영 계획은 나와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쿠팡이 싱가포르에 진출하면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쿠팡이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우선시해 단건 배달 투자를 강화하며 업체 간 경쟁을 불을 지폈다. 그러자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자금을 통해 오는 6월부터 단건 배달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단건 배달 서비스는 배달원 1명이 배달 1건만 처리하는 서비스다. 배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2일 자체 홈페이지 내 ‘사장님 광장’ 통해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 출시를 공개했다.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며, 같은 날부터 입점 신청을 시작했다. 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원이 다수의 주문을 받아 묶음 배달을 하는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를 운영해 왔지만 배달 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배달앱 업계에서는 최근 배달 트렌드가 단건 배달로 움직이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고 배달원의 수익 저하 문제 등의 이유로 도입이 어려운 영역으로 치부돼 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단건 배달) 서비스 지역은 순차적으로 넓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