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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 국회의원 ‘막말’ 해명에 노조측 “악의적 해석…실추명예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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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근 기자

승인 : 2021. 04. 30. 13:30

"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중이냐", "수준 떨어지는 제품" 등 막말 발언 '파문'
노조 "실추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이미지 책임져라"
김수흥
김수흥 국회의원
김수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 갑)과 식품클러스터진흥원노동조합 간의 갈등이 ‘접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세다.

김수흥 의원이 식품클러스터 방문 당시 각종 ‘막말’ 발언에 대해 노조에 사과했지만 노조측은 “갑질을 애정어린 쓴소리라 포장해 발언한 김수흥 의원은 각성하라”고 재차 사과촉구에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30일 “김 의원은 지난 23일 익산의 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진흥원 이사장이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갔기에 국회의원이 왔는데 부재중이냐, 두고보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김 의원이 특정직원을 겨냥해 ‘당신 낙하산이냐’는 근거 없는 발언으로 인격적인 모독을 이어갔다”며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중에도 일방적으로 진흥원 관계자들을 무능한 사람으로 몰았다”고 성토했다.

특히 노조는 “김 의원이 ‘대기업을 유치해야 함에도 영세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면서 과대 홍보를 했다. 건강기능식품 기업유치와 관련해선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클러스터를 육성하려고 하는가’라고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입주 기업 방문 과정에서 A업체 대표에게 수준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발언해 모멸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같은 내용을 근거로 지난 28일 ‘김수흥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권한을 악용해 어설픈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는 1차 성명서를 통해 김 의원의 공식사과와 클러스터 발전을 위한 계획을 제대로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29일 “익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산단 활성화를 위해 건설적인 지적과 비판,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노력을 주문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의 입장문은 “모든 일정은 익산상공회의소, 익산시청 담당 공무원, 식품진흥원 임직원과 함께 했고 당일 모든 일정은 아무런 잡음 없이 정상 진행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이 또 다른 불씨를 지폈다.

노조는 이날 김 의원의 발언에 즉각 2차 성명서를 내고 “(김 의원이)노조측이 문제 삼기 좋은 부분만 발췌해 가장 악의적으로 해석했다”며 “김 의원의 갑질 행태는 모두 김수흥 의원의 페이스북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의 경솔한 발언에 의해 실추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이미지로 인해 투자 철회 기업이 나타나거나 신규 토자기업 유치가 현 수준보다 더져질 경우 전적으로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을 무시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와 전북도, 익산시, 입주기업, 지역 유관기관 그리고 식품진흥원 노동조합원들에게 사과해 실추된 명예와 상실감을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김수흥 의원실 관계자는 공식발표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면서도 “모든 의정활동의 초점은 영세기업과 중소기업 위주로 펼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잘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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