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자금세탁 규정 준수를 위한 솔루션 협업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인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체이널리시스의 고객거래확인(KYT) 솔루션을 도입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법 집행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더 강력히 보호할 예정이다.
체이널리시스의 KYT는 실시간 트랜잭션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금융기관의 블록체인상 의심스러운 거래를 식별할 수 있다. 체이널리시스 자금세탁 규정 준수(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은 의심 거래를 감지한 경우, 출금 전 사전 검열로 송금을 차단하고 이용자가 의심거래를 규제 당국에도 즉시 보고할 수 있게 한다.
코인원은 지난해 초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구축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운영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금융사기 피해방지를 위해 최초 출금 시 72시간 제한과 본인확인 인증절차를 두고 있으며 암호화폐 입출금 패턴과 접속 정보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금융사기 의심거래와 이상거래 탐지를 위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글로벌 거래소와 글로벌 법 집행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보다 강화된 거래 모니터링 서비스를 코인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인원 준법감시팀장은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골자로 하는만큼, 코인원은 이번 협업을 통해 규제당국과 법 집행 기관, 투자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