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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합병보다 기업경쟁력이 우선”…아시아나 자회사, 신입·경력 공개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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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21. 07. 08. 15:50

IT개발 등 인재 늘려 기업가치 '업'
ASIANAIDT_L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출범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IT 자회사가 대졸 신입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을 포함한 중복사업 영위 자회사끼리도 모두 통합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양 사 간 합병이 표류되고 있는 지점 중 하나인 중복 인력에 대한 논의가 물밑에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합병 후순위로 밀린 자회사들은 합병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업 경쟁력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IT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오는 12일까지 대졸 신입 공채 서류를 접수 중이다. IT개발 부문 한 자릿수 공채 전형으로, 이달 초까지 전 부문 경력 공채를 진행한 데 이은 신규 채용 절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 사의 합병 이후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각 자회사들끼리도 통합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중복 인력에 대한 직무 재배치 문제 등이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충원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자회사, 한국공항-아시아나에어포트 등 지상조업 관련 자회사, 한진정보통신-아시아나IDT 등 IT자회사까지 순차적으로 합병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합병 작업이 기업결합심사 등으로 미뤄지고 있어 이보다 더 통합작업이 후순위로 밀린 자회사들이 선제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인력 확충을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대형항공사(FSC)끼리 합병이 끝나면 LCC 간 통합 작업이 먼저 진행돼야 하는 탓이다. 그 사이 피인수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본연의 업무를 계속 수행하지 않는다면 기업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항공산업 재편의 한 축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될 때까지 인수 의향자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기존 실사 결과와 다르게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어 대규모 투자나 인수 등과 관련한 내용들은 주요 동의사항”이라며 “통상적으로 평소에 해왔던 경영활동들은 주요 동의사항이 아니며,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산업 재편과 관련해 중복 인력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신규채용과 관련해선 대한항공 등의 동의사항은 아니며, 해당 조항은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 관계자도 “일부 퇴사 인원 등의 자연 감소분에 대한 충원도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금융사업과 신기술 사엽 등과 관련해서 사업 수주가 증가된 탓에 인력 충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규 채용 계획은 잠정적으로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휴직 인원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항공업황이 회복된 이후 신규 채용 관련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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