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자신과 부인 등 가족에 집중되는데 대선에서 승리해도 국민들 보기 쑥스러울 것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 윤 후보는 항문침술사 연루 의혹 등이 언급됐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의혹 등이 많이 언급됐는데 본인들이 사과했지만 여진이 크다.
이런 추태는 후보와 후보 가족에게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거캠프가 정책은 접어두고 네거티브에 집중했기 때문에 벌어진 측면도 많다. 민주화 35년 이후 가장 역겹다는 것은 정치가 퇴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본인과 가족, 친인척까지 신상을 털고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풍토에서는 누가 대선 후보로 나서든 이런 꼴을 겪어야 한다. 안타깝다.
우리는 당장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소득격차 해소, 저출산 고령화, 북한의 핵 위협,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 정치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가 수북이 쌓여 있다. 이 엄중한 상황에서 네거티브에 빠져 결혼하기 전 아내의 일까지 물고 늘어지니 한국 정치가 앞으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번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딱지가 붙었는데 이제부터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 대결로 전환해 “기생충보다 더 추잡한 엘리트”라는 말은 듣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은 임기가 5년이지만 10년, 20년 후의 살기 좋은 대한민국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대선이 딱 3주 남았는데 그동안만이라도 정책으로 싸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