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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도부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직접 발탁, 중용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 시절에 고위급 장교로 일한 이력을 가지고도 있다. 당시 입은 은혜를 잊지 못하는 장성들이 아직까지 존재할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정부에서 중용되지 못하고 있을 경우 불만을 품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이런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대장)들에 대한 대대적 인사를 통해 자신의 인맥으로 최고 지도부를 물갈이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백퍼센트 완벽하게 정리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일부는 여전히 반시진핑 스탠스를 견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최근 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解放軍報)가 마치 이들에게 들으라는 듯 군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정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들을 쏟아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현재 이런 분위기로 볼때 시 주석이 칼을 빼들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한다. 오는 10월에 자신의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할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미리 매를 들면서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 된다. 벌써 희생양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익명을 요구한 대교(대령) 출신의 사업가 량(梁) 모씨가 “군부 내에 지금의 지도 체제에 불만을 품은 세력은 분명히 있다. 일부는 행동으로 옮기려고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응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향후 분위기가 살벌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인민해방군 최고 지도부에 대한 사정의 칼은 이제 시 주석의 칼집에서 뽑히기 직전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