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멸종위기종 ‘새우란’ 내년 전국 최초 축제 개최

기사승인 2022. 06. 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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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전국 최초로 자생식물 새우란 축제 개최
신안, 멸종위기 난과식물 22종중 9종 자생
새우란배양장
전남 신안군 새우란 배양장. /제공=신안군
내년 4월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새우란 축제가 전남 신안군 1004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은 우리나라 멸종위기 난과식물 22종 중 9종이 자생하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의 난과식물 자생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6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으로 등록된 종 들이다.

특히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신안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다.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비롯,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압해읍 분재공원 일원에서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 새우란 축제는 현재 조성된 자연상태의 새우란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고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새우란 전시와 판매장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의 새우란 애란인들을 초청해 전국단위 새우란 대전을 열고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박우량 군수는 “일부 애란인들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 보존과 복원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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