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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韓 방문에 “한·베 새로운 관계로 도약할 것” 기대 고조

베트남, 주석 韓 방문에 “한·베 새로운 관계로 도약할 것” 기대 고조

기사승인 2022. 12. 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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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APEC-SUMMIT <YONHAP NO-1363> (AFP)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제공=AFP·연합
4~6일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이뤄지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에 베트남에서도 "양국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푹 주석의 이번 방문에는 팜 빈 민 부총리와 함께 외교부·기획투자부·산업무역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부 등 주요 부처 장관들이 함께 한다.

4일 베트남 주석궁과 외교부에 따르면 푹 주석은 이날 오전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출국했다.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푹 주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이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4일 본지에 "베트남에선 (새해 풍습의 영향으로) 첫 손님이 누가 오느냐도 중요하고 첫 손님으로 누굴 부르느냐도 중요하다"며 "푹 주석이 한국 새 정부의 첫 국빈으로 간다는 점이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상징적인 신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 2020년 9월 베트남을 찾은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과 올 10월 베트남을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의 행보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베트남을 찾은 첫 손님이었고 박 장관도 신정부 출범 이후 고위인사의 첫 베트남 방문이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도 수교 30주년과 함께 이뤄지는 푹 주석의 방문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푹 주석의 방문은 수교 30주년은 물론 양국의 협력 관계가 최고조에 이른 특별한 시점에서 이뤄진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아세안의 주요 파트너이자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인 베트남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푹 주석의 방한은 베트남 국내외적으로 양자·다자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도 "푹 주석의 방한은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격상되는 시기에 이뤄진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라 말했다.

푹 주석의 이번 방한에는 외교부·기획투자부·산업무역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부 장관과 국방부·공안부 차관이 동행한다. 한국 정부와 제반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푹 주석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들 주최로 열리는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삼성·현대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베트남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이 만남 이후 함께 외교 관계 격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베트남과 이 관계를 맺은 나라는 중국·인도·러시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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