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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18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끝난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 홈 경기에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다이빙 헤딩 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후반 15분 교체돼 들어간 뒤 약 20분 뒤인 36분 해결사 역할을 책임졌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오현규는 데이비드 턴불이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몸을 던져 헤딩 슛을 날렸다.
기쁨에 겨운 오현규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무릎으로 미끄러지는 세리머리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세인트미렌과의 원정 경기(셀틱 5-1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데뷔 골을 넣었고 2경기 만에 나온 두 번째 골을 만끽했다. 2월 스코티시컵 16강(3-0 승)에서 세인트미렌을 상대로 터트린 스코틀랜드 무대 첫 골을 합하면 셀틱 입단 후 공식전 3호 골을 신고했다.
리그 9연승을 이어간 셀틱은 승점을 82(27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인저스(승점 73·23승 4무 2패)와 승점 차는 여전히 9이다.
오현규가 좋은 모습을 거듭 보이면서 황의조-조규성과 벌일 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오현규는 좋은 선수이고 우리에게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