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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중환자 사망률 평균 22%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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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3. 07. 13. 11:12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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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중환자 사망률을 평균 22%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단·장기 생존율 개선을 위해 전담전문의 고용이 필요한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송인애·오탁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이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전담전문의)가 있으면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평균 22%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집중치료연보(Annals of Intensive Care)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전담전문의 유무에 따른 중환자 사망률을 비교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 지난 2016~2019년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114만7493명과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1만31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전담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은 중환자의 비율은 2016~2019년은 42%, 2020~2021년은 2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전문의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중환자실 내 사망률은 전담전문의의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평균 22% 감소했고 1년 내 사망률은 15% 감소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평균 28%까지 낮아졌고 특히 질병 예후가 좋지 않아 사망률이 높은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환자의 사망률은 36% 감소했다.

오탁규 교수는 "전담전문의는 환자 평가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전문가적인 조언을 골든타임 내 제공하기에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중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전문의 고용을 고려해야 하고 특히 중환자 진료는 요즘 젊은 의사들이 기피하는 필수의료 중에 하나로 과도한 업무와 소송 위험 때문에 전담전문의가 되고자 하는 의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인애 교수는 "전담전문의 고용에 따른 보상이 크지 않아 전담전문의 고용을 고려하는 병원이 적다"며 "전담전문의를 확충하기 위한 충분한 보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담전문의 제도는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주5일 이상 평일 낮 시간대의 중환자실에 상주하는 제도로, 환자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과 치료 방향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09년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 처음으로 전담전문의 제도와 양성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현재 국내에는 2022년 기준 1774명 전담전문의가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전담전문의 병원에 특별지원 등 보상체계를 마련했지만 관련 보상이 적어 전담전문의를 고용한 병원은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지난 2020년 국내 중환자실 적정성 3차 평가에 따르면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평균 22.2병상으로, 미국에서 권고하는 7.5병상보다 약 3배정도 많았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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