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4055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서치플랫폼과 관련해 광고주들의 효율성 중시 기조에서 모바일 검색 개편에 따른 클릭률(CTR) 향상으로 검색광고(SA) 성장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미지 및 동영상 광고(DA)는 건설, 유통 등 큰비중을 차지하는 산업들의 부진에 따라 역성장했으며 단기에 반등세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커머스·핀테크 부문에서는 포시마크 인수 효과 제외시 거래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여행과 예약 수요 증가로 서비스 거래액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34.3% 오른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핀테크 부문은 대형 신규 가맹점 추가 및 부동산(주담대 비교 및 전월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로 4분기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전년 대비 23.9% 오른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부 결제액은 50.1%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작년보다 9.3% 오른 4440억원을 달성했다. IP 영상화도 실적 성장에 기여했으며 AI를 통한 추천 개인화 및 고도화도 유저 활동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광고·커머스 상품 출시 및 전환률 제고에 따른 성과가 시급하다"며 "특히 숏폼 콘텐츠 수요 증가세에 따른 트래픽 이동이 광고·커머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작년엔 글로벌 모든 기업이 침체의 영향을 받고 비용 통제 기조였지만, 올해는 회사의 국내 사업 점유율을 얼마나 지켜내고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느냐가 멀티플을 결정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