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여가·성장 중심지로 키우자”…한강 수상활성화 위한 토론회 개최

기사승인 2024. 04.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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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실행·한강 비전 논의
한강 토론회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그동안 바라보는데 그쳤던 한강을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의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는 29일 오후 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기 시의회 의장, 최호정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봉양순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한강 수상 이용 활성화 계획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치수 관리만 했지 이수 이용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며 "이제는 한강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정책을 실현해야 할 시점이다. 시의회도 재정적 제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도시의 복지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여가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강을 환경이나 안전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지만, 이대로 놔둘 것인가 아니면 시민들이 좀 더 이용하기 편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라는 시점에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 △김현기 시의회 의장·유창수 시 행정2부시장 축사 △이예림 시 미래한강본부 한강전략사업부장의 '리버시티 서울,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지정된 5명의 토론자가 발표하는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29일 서울시의회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봉양순 시 환경수자원위원장은 "서울의 생명선이라 불려온 한강이 '보는' 한강에서 '즐기는' 한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아름답고 활기찬 한강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모두에게 있는 만큼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서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춘선 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은 사업 성공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인지에 대한 고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환경문제 검토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강이기에 수상활성화를 하려면 안전문제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강조하며 "여가를 다양하게 즐기시고 힐링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이 정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유흥주 수원대학교 특임교수는 "한강의 계류시설은 2030년까지 1000석으로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육상계류장과 부유식 계류장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강에서의 수상 여가활동(체험교육·수상복지)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강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방향성이 좋다"면서도 "다만 일상 공간으로 추진하는 수상오피스와 수상푸드존은 활용성과 경쟁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시민 의견을 검토해 향후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실현할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뿐 아니라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과 함께 한강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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