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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선전’…‘조 단위’ 수주 실적 올린 중견 건설사 눈길

‘불황 속 선전’…‘조 단위’ 수주 실적 올린 중견 건설사 눈길

기사승인 2024. 08. 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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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한신공영·두산건설·HJ중공업, 상반기 수주 1조↑
고물가·고금리 여파 따른 건설경기 침체 딛고 선전
중견 건설사
동부건설, 한신공영, 두산건설, HJ중공업 CI./각 사
동부건설, 한신공영, 두산건설, HJ중공업 건설부문 등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1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각각 달성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건설경기 침체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총 1조7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1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공사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조성공사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등을 따낸 성과다.

한신공영도 상반기 1조1279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3월 경부선 천안~소정리 간 눈들건널목 입체화 공사를 시작으로 △세종 교동아파트 재건축 △국도42호선 정선 임계~여량 신호 도로건설 △인천계양 공공주택 조성공사 2공구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 공동주택 신축 △충북 청전 시영아파트 재건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용산~상봉 제2공구 △춘천~속초 철도 제5공구 등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같은 기간 두산건설은 △국도59호선 연곡-현북 2공구 도로건설공사 △경북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공사 △인천 강화2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성공사 등에서 1조96억원을 따냈다.

아울러 HJ중공업 건설부문 역시 1조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 1월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부터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GTX-B노선(용산~상봉) △새만금국제공항 등의 시공사로 선정된 결과다.

업계에선 이들 중견 건설사의 수주 실적을 두고 선전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건설원가가 치솟고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실제 대한건설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34조2212억원으로, 작년 동기(47조5574억원)보다 약 28% 줄어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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