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옥야동 폐선부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는 '옥야동 늘솔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0년 구 안동역사 이전과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발생한 옥야동 폐선부지 주변은 좁은 골목과 주택이 밀집해 있고 중앙선 철도로 인해 마을이 단절돼 있어 생활 편의시설 설치와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많은 지역이다.
시는 천리고가교 하단~안동철교 북단 간 폐선부지 790m(2만6363㎡) 구간에 총사업비 83억원을 들여 오랜 기간 마을을 가로막았던 철도 노반을 철거하고 산책로와 휴게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낙후된 지역 이미지 개선과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한 지역 명소화를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 사업은 2022년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개발사업에 포함돼 실시설계 용역 진행 중이었으나 2023년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안동시가 선정되며 최장 20년간 국유지 무상사용이 가능해져 폐선부지 보상비 절감에 따라 사업구역을 당초 500m에서 790m로 확장하는 지역개발계획 변경(안)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시에서는 늘솔길 조성사업에 대한 구역 지정과 실시설계 승인 등 행정절차가 하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며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국가철도공단은 옥야동 폐선부지 내 유일한 진입로로 사용되고 있는 통로박스를 8월 중순부터 철거하고 있으며 차량 통행 불편을 우선 해소할 예정이다.
최상국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늘솔길 조성사업 시행에 따라 철도 폐선부지의 창의적 활용과 주민 편의시설 제공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구 안동역사부지 활용사업 및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