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에선 국제선명상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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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신문사장 원허스님은 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올해 14번째 열린 불교박람회를 두고 "현대적인 언어로 불교를 재해석해 불교와 세상이 소통하는 열린 마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힙한 불교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286개 업체, 435개 부스가 마련되면 25만명이 참여할 것이며, 이 가운데 무종교인 관람객은 52.1%, MZ세대 비율은 77.6%가 될 것이라고 조계종은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은 '공 뽑기'와 '반야심경 공파티'다. 공 뽑기는 입장 때 지급되는 코인으로 공을 뽑으면 '공질문지' '행운지' '행운공 교환권' 중 하나가 들어 있고, 공을 뽑는 순간부터 공(空) 사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질문지'는 스님과 마주 앉아 공(空) 사상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방식이다. '행운지'에는 '공'을 180도 돌려 '운'으로 읽는 설정과 진언(眞言) 수행문을 담았다. '행운공 교환권'은 '행운의 전당'에 전시된 유명인 친필 사인과 인생 한 줄이 담긴 '행운공'으로 교환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 바로 옆에 있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에서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가 4월 3~5일까지 열린다.
이번 국제선명상대회 주제는 'AI시대의 선명상'이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AI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간의 인지와 정서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선명상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선명상 포럼'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정신건강 문제를 학술적·정책적으로 조명한다. 차지호 국회의원이 '명상 기반 공공의료 정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김완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미산스님)은 뇌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명상의 과학적 실천 대안을 설명한다.
아울러 국제선명상대회를 계기로 '앰배서더'로 위촉된 명상·웰니스 전문가 35명은 선명상의 대중화를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선명상축제에서는 '마음처방전'(心處方箋)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I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맞는 선명상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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