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표트르의 망치, 이재명의 저녁식사, 중견국 기술외교의 시험대
1697년,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는 신분을 감추고 네덜란드 자안담 조선소에서 망치를 들었다. 강대국 정치가 단순하고 기술 습득이 곧 국력이던 시절, 그가 배운 것은 배를 만드는 법 그 자체였다. 2026년 7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 빅테크 수장들과 저녁을 함께하며 "우리는 가족"이라 선언했다. 국가지도자가 기술을 쥔 자를 찾아갔다는 본질은 같지만, 오늘날의 기술외교는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