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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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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호압재의 명리처방] 이별하는 사주 따로 있다?…조심해야 할 이별의 징조

지난번에는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 '금한수냉(金寒水冷)' 사주가 좋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그런데 사실 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추운 사주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더운 사주'입니다.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5월 초 입하부터, 가을 문턱인 8월 초 입추 직전까지 태어난 분들은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가득 차기 쉽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타오르는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물(水) 기운이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만약 이 귀한 물 기운이 사..

[칼럼] 지성의 상징, 대학 총장이 안 보인다

고등교육 대전환 시기에 대학 총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글로벌 인재 양성 경쟁이 격화하고 인공지능(AI)의 진화는 대학에 교육·연구·행정 시스템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그 대전환을 이끌 리더는 총장이다. 총장이 어떤 비전과 실행력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캠퍼스의 미래가 달라진다. 국내 대학은 생태계가 양분된다. 수도권보다는 지역 대학이 더 힘들다. 학생 수 급감, 재정난, 지역 불균형이 겹쳤다. 교육부는 지역 대학에 재정을 투입해 구휼(救..

[기고] 농업 연구개발, '기술개발'에서 '현장체감'으로

기후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은 농업의 본질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농업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 산업이 아니라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국가 전략산업이자 첨단기술이 융합되는 미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농업 연구개발(R&D)의 방향과 역할에도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농업 연구개발 정책은 디지털 전환, 그린바이오, 기후위기 대응, 식량주권 확보를 중심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제시하..

[기고] 훌륭한 법조인 되시길 바랍니다: 응시자 대비 75% 합격률, 로스쿨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

매년 4월 합격자 발표 시즌이 되면 대한변호사협회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수 '감축' 집회를 연다. 로스쿨에 들어와 목격한 가장 기이한 풍경 중 하나다. 후배 변호사들이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라도 된단 말인가. 집회 현장에는 합격한 지 불과 몇 년 되지 않은 젊은 변호사들도 있다. 그들 또한 얼마 전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던 수험생이었음을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해진다.입시 경쟁률 9대 1에 육박하는 치열한 관문을 뚫고 들어온 후배들이 얼..

[성승제의 관상산책] <11> 달마조사 상결비전 제5법

달마조사 상결비전 서두에 있는 다섯 가지 중 마지막이다.제5법(第五法)은 택교(擇交)는 재안(在眼)이라고 운을 뗀다. 사람 사귀는 것은 눈을 보라는 말이다. 눈이 악한 자는 '정이 박하다(情必薄)'고 하는데 왜 그런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노출된 자 무심하다(露者無心)'는 것은 동자는 물론이고 5관(귀 눈썹 눈 코 입) 모두 노출된 경우 정신 나간 짓을 언젠가는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눈의 빛 말고 다음 조건을 잘 '..

[칼럼] 美-이란 휴전 협상은 '평화 아닌 교착 관리' 의미

호르무즈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미국과 이란이 쌍방 휴전키로 하고 휴전 협상에 들어갔다. 이는 평화 구축의 결과라기보다, 이상주의적 명분과 현실적 비용 관리가 결합된 타협의 산물이다. 미국은 핵확산 억제와 중동 질서 유지라는 전략적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장기전이 초래할 군사적·재정적 부담과 확전 위험을 통제하려 한다.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와 체제 생존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양측 모두 이념보다 생존과 비용 계산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이번 협상..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팍스 시니카의 야망과 역설: 중동 사태가 비춘 '일대일로 2.0'의 민낯

2013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가 10주년을 기점으로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했다. 초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거대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던 '일대일로 1.0'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차관 제공을 통해 중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참여국들의 부채 위기 심화와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익성 악화, 서방의 견제가 맞물리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중국은 2023년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통해..

[여의로]기업만 빼고 다 하는 밸류업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로 중동 전쟁 여파만 탓하긴 어려워보인다.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에 역행하는 기업들이 여전히 등장하고 있어서다. 이번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해왔다. 1~3차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가 기업에서 주주로 확대되고,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그간 대주주 위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온 기업들의 관행을 깨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상법 개정안은..

[칼럼] “AI는 답을 넘어 ‘행동’한다: 대한민국이 준비해야 할 다음 단계”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의 두 번째 변곡점 앞에 서 있다. 지난 2~3년이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시대였다면, 2026년은 명백히 'AI 에이전트(AI Agent)'의 시대다. 이제 AI는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AI 산업은 세 가지 중요한 신호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첫째, GPT-5.4, Claude, Gemini 등 초거대 모델 경쟁은 단순 성능 비교를 넘어..

[지인엽의 법과 경제] 위안화 결제 유조선 통항 허용, 탈달러 신호탄?

현재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은 중국 위안화로 원유 대금을 결제한 국가의 유조선에 대해서는 안전한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원유 결제통화로서 달러가 지배해 온 이른바 '페트로 달러 체제'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탈(脫)달러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실제로 이 조치는 단순한 해상 통제에 그치지 않고 국제 원유 거래와 결제통화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 패권에 가해진 하나의 충격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 사건을 곧바..

[데스크 칼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용 티커머스, 왜 '분리'가 답인가

지난해 12월 생중계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 전용 티커머스'가 언급되면서 티커머스 채널 신설 이슈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전용 티커머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소·소상공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같은 테두리 안에 있지만 현실적인 체급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중기업과 소기업을 포함하며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 평균매출..

[칼럼] '호르무즈 톨게이트'는 전후 국제질서 붕괴의 시작

전통적 의미 전쟁 승패 사라지고 에너지 안보 체제 구축공짜 점심 없어진 시대, 생존 전략 짜야정치는 허망한 싸움만 하지만, 정부는 냉혹 판단할 때호르무즈 해협이 '지상 최대의 톨게이트'가 될 것 같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실질적으로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변수가 너무 많고, 당사자와 관련국들의 이해 충돌 지점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전쟁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되든, 사실상 중단 상태가 되든, 호르무즈 해협은 그 이전 상..

[기고]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비극… 가격통제 정책의 실패

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석유가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다. 환율이 널뛰자 서학개미 투자도 규제하는 등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통제는 시장의 바로미터인 가격을 묶어둠으로써 정상적인 시장이 작동하지 못하게 한다. 암시장을 키우고 자원배분을 왜곡한다. 역사는 가격통제의 폐해를 기억하고 있다. 고대 로마에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284~305)는 멸망 직전의 로마제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중흥의 황제였다. 칼리큘라 황제 사후(21..

[여의대로] 세상은 전쟁 중… 평화와 공존은 어디로

우크라이나에서 온 외신(外信) 사진 한 장이 중동전쟁에 지쳐가는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누른다. 우크라이나 서부 최대 도시 르비우 '역사 지구'의 한 건물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다. 불타는 건물 앞으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지나고 있다. 다른 여성은 불타는 건물을 뒤로 한채 아무 일이 없다는 듯 활기차게 걷고 있다. 한 군인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멀리 건물 아래 구조대가 불타는 건물 가까..

[김정학의 내가 스며든 박물관] 아직도 세상 싸움판 한복판에 그가 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끝없이 펼쳐진 상추밭과 포도밭이 초록빛 바다처럼 일렁인다. '세계의 샐러드 그릇'이라 불리는 인구 15만의 도시 살리나스(Salinas). 이곳은 미국의 대문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고향이자 그의 문학적 영혼이 깃든 곳이다. 오늘은 살리나스 다운타운, 메인 스트리트 1번지의 거대한 기억의 저장소, 국립 스타인벡 센터(National Steinbeck Center)를 찾아간다.이 공간이 대도시..

[송원서의 도쿄 시선] 영국의 전쟁 전시 방식과 성숙한 민주주의 (上)

주말의 런던은 늘 선택을 요구한다. 짧은 시간 안에 어디를 가야 할지 정하는 것부터가 하나의 일이다. 이번에는 오전에 영국 의회를 찾았다. 의사당 안에서 마주한 것은 단지 오래된 건축이나 전통의 장엄함이 아니었다. 그곳은 권력이 어떤 절차 속에서 배치되고, 민주주의가 어떤 긴장과 규율 위에서 유지되는지를 보여 주는 살아 있는 공간이었다. 토론과 견제, 제도와 상징이 한곳에 응축된 그 장소를 나오며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영국..

[김대년의 잡초이야기-79] 네가 보고 싶다 '분홍할미꽃'

독특한 꽃모양새 때문에 '할미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특유의 이미지가 반영되어 꽃말도 '슬픔'과 '추억'이며, 서양에서는 '순교의 꽃'이라고도 부른다. 할미꽃은 다양한 종류가 우리 땅에 자생하고 있다. 할미꽃 외에 가는잎할미꽃, 노랑할미꽃, 동강할미꽃, 산할미꽃, 분홍할미꽃 등이 있다. 특히 '분홍할미꽃'은 남한 지역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북한에서만 서식한다. 사진 속 분홍할미꽃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

[칼럼] 최고인민회의에 비친 김정은의 복잡한 속내

지난달 22일 평양에서 제15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렸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형태다. 하지만 최고인민회의는 헌법 및 법률의 제·개정, 주요 국가기구의 선출 및 임면, 대내외 정책 심의 및 비준, 예·결산 승인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최고 주권 기관'이자 '최고 입법기관'의 위상을 가진 기관이다. 이번 회의에서 김정은을 국무위원장 재추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재구성, 2025년 예산 결산 및 2026년 예..

[여의로]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 제4인뱅 재추진 시작해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지난해 7000억원에 이르는 순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가 4800억원, 케이뱅크가 1100억원을 벌었고, 인뱅 막내인 토스뱅크가 1000억원가량 순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흑자구도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인뱅이 쏠쏠하게 주머니를 채우는 동안 시장의 기대는 흐릿해졌다. '메기' 역할을 통해 금융권에 긴장감을 주고, 다른 은행의 혁신성을 불러올 수 있도록 한다는 기대말이다. 인뱅 3사가 등장하기..

[칼럼] 에너지안보시대, 에너지전환 이슈

2026년 2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유례없는 충격을 던지고 있다.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27% LNG 거래량의 20%가 통과하는 지정학적 혈맥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원유와 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국가 안보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사태는 우리 에너지 구조의 치명적인 민낯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 약 6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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