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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7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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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장용동의 우리들의 주거복지] 주택정책 목표는 국민 주거 안정이다

집값을 놓고 재차 정책과 시장이 격돌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선언(?)을 필두로 정책 사이드에서의 시장 압박이 이어지면서 봄철 주택시장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설 명절은 주택시장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본격 봄철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입학과 전근, 결혼과 분가 등으로 이사가 많은 계절인 데다 3~4월 이사를 위해서는 사전에 계약이 필요한 만큼 이보다 앞선 2월이 집을 보러 다니는 최고의 계절..

[데스크 칼럼] ‘수출 136억달러’의 착시…K-푸드 통계의 한계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6억2000만 달러(약 19조7490억원)다. 전년 대비 5.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식품만 104억 달러를 넘겼고, 라면은 사상 처음으로 15억 달러(약 2조1654억원)를 돌파했다. 미국 수출은 18억 달러, 중국은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동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숫자만 보면 K-푸드는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산업이다.성과를 깎아내릴 이유는 없다. 라면..

[여의대로] 다주택자 압박, 부동산세제 전면 개편으로 이어져야

"상속세 얼마나 내게 되나." "상속세가 뭔지 모르겠다. 아마도 주택을 물려줄 때 내는 세금인 것 같은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미국 뉴저지 거주 한국 교포와 대화 내용이다. 그는 호가 100만 달러 정도 되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미국은 상속세 과세기준이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니, 그가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의 주택가격은 우리 돈으로 14억원 정도다. 우리나라도 이 정도 규모면 상속·증여세 부담이 크지 않..

[여의로] 한 치 앞 못보는 교통정책, 미래지향적 기대 요원하다

국토교통부가 연내 코레일과 SR을 통합한 단일 철도 공기업 출범을 목표로 공청회를 여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간 통합 논의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국토부의 움직임은 이전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수서역에서 SRT를, 서울역에서 KTX를 각각 탑승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SR의 교차 운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 기간에..

[김대년의 잡초이야기-72] 희망과 축복의 전령사 '복수초'

입춘(立春)이 지나고 나니 매섭던 강추위도 한풀 꺾였다. 유독 춥고 길었던 겨울에 지쳐 사람들 마음은 모두 봄을 향하고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매화나 동백인데, 그 못지않게 일찍 꽃을 터뜨리는 야생화가 있으니 바로 '복수초'다.'복수초(福壽草)'는 이름 그대로 '복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른 봄 설 무렵에 탐스럽게 노란꽃을 피우는 복수초가 사람들 마음에 희망과 축복을 안겨주는 상징적 역할을 한..

[기업 인사이트] 놓칠 수 없는 공간, 우주

중국에서 3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중국에서는 주말 새벽 5시에도 간혹 연락이 온다.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중국은 새벽 4시. 쉬지 않고 돌아가는 중국의 시계는 최근 세계를 놀라게 하는 신기록들을 쓰고 있다. 지난해 인류가 여지껏 구경도 못해 본 달 뒷면까지 가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온 것이 그중 하나다.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복귀하는 기술도 중국 기술이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란 것이 미국 우주항..

[칼럼]'자연지능'의 귀환을 위하여-기술 유토피아에 대한 의문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인공지능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약속이 되었고, 신념이 되었으며, 때로는 신화가 되었다. 우리는 AI가 의료를 혁신하고, 교육을 개인화하며, 행정을 효율화하고, 예술마저 확장할 것이라 믿는다. 알고리즘은 인간의 실수를 줄이고, 데이터는 편견을 제거하며, 자동화는 노동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이러한 기대는 점차 '기술 유토피아'라는 세계관으로 굳어졌다. 기..

[데스크 칼럼] 오너 사내이사 배제…책임경영과 충돌하나

최근 기업 지배 구조와 책임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방준혁 의장은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는 등기 임원으로서 코웨이 경영상 발생하는 법적 책임을 엄중히 지고 있다.11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 오너의 등기이사 등재는 책임 경영 의지를 상징한다. 방 의장은 전략 결정·투자 판단·리스크 관리·주주가치 제고 등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감내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등..

[기고] CES에서 확인한 스마트농업의 방향, 현장에서 길을 찾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우리 삶 전반에 얼마나 깊이 들어와 있는지를 보여줬다. 농업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눈에 띈 점은 화려한 신기술보다, 농가가 실제로 쓰기 쉬운 환경 자동관리와 에너지 절감 기술이 중심에 섰다는 것이다. 단순히 "똑똑한 장비"가 아니라, 오래 쓰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스마트농업의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었다.이러한 흐름은 대한민국 농업이 처한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칼럼] 다카이치 사나에 압승의 군사·정치적 의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465석 중 316석을 차지하는 전례 없는 압승을 거뒀다. 종전 이후 단일 정당이 중의원에서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선거승리가 아니라 전후 일본이 유지해 온 소극적 평화주의 노선의 사실상 종언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치러졌다는 점에서 국제정치적 성격이 강했다...

[성승제의 관상산책] <7> 달마조사 상결비전 1법

보디다르마(Bodhidharma, 다르마를 깨달은 자) 즉 달마는 전설적인 인물인데, 5~6세기경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이때는 선비족이 천년 패권(몽골제국 포함)을 열어젖힌 북위제국 시대다. 중국 전통의 책들은 위서가 많은데, 달마에 대해서도 허무맹랑한 신화 속 얘기 같은 것들이 덧붙여지고 있다. 이유 중 하나는 저술에 권위를 부여하고자 유명인이 저술한 것으로 꾸며내는 것이 관행이 됐기 때문이다. 선학을 황하 유역에 최초 전파한 달마의 이입사..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왜 지금 '2개의 공(共·供)'인가

중국 전문가 김동영 중국경영연구소 부소장이 오늘부터 매주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이란 문패를 달고 "이념을 걷어낸 지중(知中)의 시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속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에 도움이 되고자 중국의 정치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칼럼을 게재할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편집자 주]1. 수렴(Convergence)하는 세계2026년 2월, 글로벌 경제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유 시장'과'작은 정부..

[기고] 피지컬 AI로의 진화, 서울의 미래

※지난달 CES 2026 무대에서 주목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그 결과를 실제 움직임으로 옮겼다. 피지컬 AI의 의미와 미래가 대중에게 각인된 순간이었다. 동시에 AI가 더 이상 화면 속에서만 대화하는 존재가 아니라, 물리 세계에서 '행동'으로 답하는 단계로 확장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우리는 몇 년 전 ChatGPT를 계기로 "AI와 대화한다"는 경험을 일상에 들였다. 이제 그 흐름이..

[여의로] 선거의 시간, 서울 민선 8기의 성과가 시험대에 오른다

6·3지방선거가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시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식 선거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행정의 시간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민선 8기 역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히 이번 민선 8기는 성과를 말할 재료가 적지 않다.서울시는 몇몇 정책을 통해 지방정부 정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기후동행카드는 도..

[칼럼] 변동성의 2026년, ETF로 투자하는 섹터 로테이션 전략

2026년 시장은 유동성에 힘입어 다 같이 오르는 장보다 실적과 정책, 밸류에이션에 따라 종목·섹터 간 성과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미국 모두 상위 종목 비중이 높아 소수 업종·기업의 실적이 지수 흐름을 좌우하기 쉽고, 작은 뉴스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결국 성패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첫째, 이른바 'K자형 경제'는 AI CAPEX가 만들어내는 격차로 설명할 수 있다. AI 밸류체인은 '데이터·..

[지인엽의 법과 경제]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다주택자를 '투기'의 상징으로 호명하며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SNS를 통해 다주택자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보낸 것도 같은 흐름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오는 5월 9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장면도 이어졌다.이 같은 드라이브는 시장 참여자의 '기대'를 움직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강경한 메시지는 단기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위축시키거나 매도를 앞당기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칼럼] CES 2026,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AI

◇ 보이지 않는 기술이 된 AI, 그리고 달라진 공기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 현장의 공기는 사뭇 달랐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스마트 글라스, 버추얼 리얼리티 등 등장한 키워드는 예년과 비슷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다.과거의 CES가 '언..

[여의대로] '과학의 전당'이 수여한 '세종과학상'이 특별한 이유

지난 2일 순수 민간단체인 '과학의 전당'(이사장 박규택)이 주관한 '제1회 세종과학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정부의 예산 집행이나 관료적 절차에 기대지 않고, 원로 과학자부터 이름 없는 시민들의 후원금까지 한데 모아 젊은 과학자 2인에게 세종과학상을 시상하고 자리에 모인 모두가 보우 넥타이까지 매고 이를 축하해주었다. 이 행사가 던지는 메시지가 특별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과학의 자율성을 선언하고 지식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데스크 칼럼] 다카이치, 이제 한국을 과거사 아닌 안보협력대상으로 본다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일본 정치는 분명한 분기점을 통과했다. 단순한 정권 재신임이 아니었다. 정치 노선 자체의 이동이다. 전후 일본 정치를 규정해온 '경제 중심·안보 자제'라는 기본 틀이 흔들리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의 핵심은 의석수 자체가 아니라 정책 추진력이다. 여당은 중의원에서 개헌과 주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수준의 동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정치 구호에 가까웠던 헌법 개정 논의가 실제..

[송원서의 도쿄 시선] 워싱턴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에서

몇 년 전 민주평통 활동으로 워싱턴 D.C.를 찾았을 때였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님은 "워싱턴에 오면 두 군데는 꼭 가보라"고 권했다. 하나는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 다른 하나는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Victims of Communism Museum)'이었다. 그때는 시간이 부족해 홀로코스트 박물관만 급히 둘러보고 돌아왔다.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은 마음속 숙제로 남았다.이번 출장에서 그 숙제를 풀었다.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도심 한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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