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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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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기고] 신뢰할 수 있는 기상정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

장마철이면 스마트폰 화면에 익숙한 영상들이 등장한다. "한 달 내내 비가 온다" "초강력 태풍이 곧 한반도를 덮친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들은 순식간에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한다. 일부 콘텐츠에는 제습기나 우의 판매 링크가 달려 있고, 일부는 투자나 상업적 이익을 유도하기도 한다. 언뜻 보면 기상정보처럼 보이지만,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나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거짓 정보들이다.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

[성승제의 관상산책] <18> 육요

육요(六曜)는 여섯 개의 빛나는 것(눈 2, 눈썹 2, 인당, 산근)이다. 모두 요점은 빛이다. 빛이 없으면 무슨 소용(쓰이는 바)일 것이며 무슨 그릇으로서 세상에 존재하리오. 오성과 육요를 합치면 십일요이다. 십일요는 열한 개의 빛 나는 것이지만 상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눈썹[나후(왼쪽), 계도(오른쪽)] 그리고 인당과 산근(자기, 월패) 모두가 소위 '사여'에 해당하는 가상의 별자리다. 이것은 상학을 할 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학..

[기업 인사이트] 지방을 살리려다 지방을 더 멀어지게 만든 KTX 역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까지는 이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반나절이 걸리던 거리다. 그만큼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변모했다는 이야기이고 이런 발전에 흐뭇한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울산역에 내리는 순간 묘한 허탈감이 밀려온다. 다시 택시를 타고 40분 이상을 달려야 비로소 울산 시내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울산까지 달려온 시간보다 도심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때도 있다. 첨단..

[데스크칼럼] 축구야! 피하지 말고 답하시라

2년 전에도 시끄러웠다.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막 선임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 감독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국회에 불려 나와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 장면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2일 비슷한 이유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이들을 다시 핵심 증인으로 채택했다.그동안..

[김태우의 안보정론] 국방개혁과 K-문민통제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함께 선택적 모병제, 스마트 강군, K-방산 및 국방 R&D 확대, 군 구조 및 병영 문화 혁신, 군 교육기관 통합 등의 국방개혁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고는 3군 사관학교 통폐합 및 태릉 화랑대의 지방 이전 계획을 공개했다. 안규백 국방장관도 7월 1일 전군지휘관회의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분리, 사관학교 통합, 방첩사령부 개편 등을 시급한 국방개혁 과제로 재확인했다. 그런데 전작권 체제의 변경, 사관학교 통..

[여의로] 기후와 산업, 에너지 정책은 어디로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메가프로젝트 가동을 두고 장관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서남권 산업단지 조성을 주도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재생에너지를 필두로 에너지산업의 방향점을 잡아 온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동선이 그렇다. 산업부 장관은 취임 1년을 맞았고, 에너지 부문을 가져와 환경부를 확장한 기후부 장관은 곧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현 정부 두 장관의 점수는 몇 점일까.이 대통령은 산업부..

[칼럼] 폭주하는 레버리지 ETF, 더 늦기 전에 당국이 나서야 한다

잘 나가던 국내 증시가 뚜렷한 대외 악재 없이도 급락을 거듭하면서, 핵심 뇌관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공포와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파생상품이라는 '꼬리'에 휘둘리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벌어지고 있고, 이는 더 이상 투기 세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코스피 전체를 위협하는 국가적 리스크로 비화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한 정책 자체를 탓할 수는 없..

[기고] 페달이 도시를 바꾸려면, 안전도 함께 달려야 한다

최근 유가 상승과 교통 혼잡이 맞물리면서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자전거는 이제 단순한 여가용 이동 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발'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따릉이', 세종 '어울링', 대전 '타슈'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자전거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도시의 공공자전거 이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공공자전거 운영 현황을 보면 전국 공공자전거 대여 실적은 2022년..

[이종화 칼럼] 미래 성장을 위한 교육재정 개혁, 더 늦출 수 없다

반도체 호황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수십조 원 규모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재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전환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은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다.추가 세수는 첨단산업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인적자본 확충에도 투입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중고에 편중된 교육재정 구조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경..

[기고] 건강한 식탁의 주인공, 우리 잡곡의 재발견

요즘 우리 국민의 식탁에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때 밥상의 중심은 흰쌀밥이었지만, 이제는 귀리, 조, 기장, 수수, 팥 등을 넣은 잡곡밥이 건강을 위한 선택이 되고 있다. 특별식이 아니라, 일상 메뉴로 자리 잡은 것이다. 2026년 농업전망대회 자료에서도 우리나라 가정에서 먹는 밥 가운데 약 70%가 잡곡 등을 섞은 혼합밥 형태로 나타났다.이 변화는 반갑다. 그러나 잡곡밥 소비는 늘고 있는데, 그 밥상 위 잡곡의 주인은 누구..

[데스크 칼럼] 기술이전 숫자보다 중요한 것…K바이오를 키우는 자본의 시간

얼마 전 정부는 리가켐바이오에 5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결정했다.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 국내 바이오 산업에 던지는 정책적 메시지였다. 기술을 일찍 해외에 넘기기보다 후기 임상까지 직접 개발해 더 큰 가치를 만들라는 의미다. 수년간 반복돼 온 '조기 기술이전' 구조를 바꿔보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하지만 같은 시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다. 우량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집중시키겠다는 취지는 공감할 만하다. 문제..

[특파원 시선] 원전 옆에 반도체·AI 부르는 일본

원자력발전소는 대개 지역이 떠안은 부담으로 계산된다. 일본은 계산식을 뒤집었다. 원전을 옮기는 대신 반도체와 AI를 그 옆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그 변화가 가장 선명한 곳이 시마네현 마쓰에시다. 일본에서 원전이 있는 유일한 현청 소재지다. 마쓰에성과 신지코로 알려진 관광도시의 북쪽, 동해의 시마네반도 연안에는 주고쿠전력 시마네원전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랫동안 시마네원전은 위험과 부담을 뜻했다. 이제 마쓰에시는 같은 시설을 첨단산업을 끌어들이는..

[김정학의 내가 스며든 박물관] 고운 마음을 깁는 한 땀 한 땀 인문학

대구 수성구 법원 뒤 한적한 주택가 골목을 걷다 보면, 도심의 소음이 무색해지는 한 고요한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은 우리 전통 자수에 담긴 여인들의 간절한 염원과 인고의 시간이 머무는 집, 박물관 '수(繡)'. 누군가에게는 소박한 옛 물건의 전시장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개인의 지독한 열정과 우리 민족 특유의 정교한 미학이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 깨닫게 되는 곳,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아쉬울 만큼 옹골찬..

[여의대로] 인도네시아 뒤흔드는 우유 무상급식

"우유 등 무상급식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앞다퉈 빠져나가고 있어요. 사는 게 불안해요."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 한 한국 교민은 인도네시아에서 외환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공교롭게도 1997년 외환위기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돼 인근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번졌다. 우리나라도 비켜 가지 못해 외환보유고 고갈로 국제통화기금(IMF) 긴급구제금융을 받아 외환위기를 겨우 이겨냈다...

[특별기고] 지속가능한 교통복지 새 틀 마련을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이제 우리는 '노인을 어떻게 더 지원할 것인가'라는 문제보다,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지원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더 고민해야 할 시기를 맞았다. 그 시작은 우리가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마주하는 교통복지에서 찾아야 한다. 서울시가 최근 제시한 70세 이상 노인의 버스 무임승차 지원과 함께 지하철 무임 연령 기준을 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이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미래 세대..

[칼럼] '감사의 정원'은 상징 공간의 조정자

광화문광장은 국가상징공간이요 과거·현재·미래를 이어가는 역동적 공공공간이다. 이곳에 대한민국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감사의 빛 23'과 체험 공간 '프리덤홀'로 구성된 '감사의 정원'이 완성되었다. '감사의 정원'에 대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광장을 조성할 때 폐쇄된 세종문화회관 지하 출입 경사 차로를 찾아내어 이를 추모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최소의 상징 공간을 만들 수 있었..

[김대년의 잡초이야기-92] 일찍 찾아온 손님 '벌개미취'

쑥부쟁이, 산국, 감국, 개미취, 벌개미취 등을 들국화라 부르는데 한결같이 관상용 가치가 뛰어나고, 약효 또한 널리 알려져 있어 늘 민초들의 곁을 지켜왔다. 그중 '벌개미취'가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은 강인한 뿌리 힘 때문이다. 도로나 건축공사로 생긴 절개지 경사면에 벌개미취를 심으면 뛰어난 토양고정 능력으로 토사유출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벌개미취는 우리 토종 야생초이다. 따라서 지방에 따라 '고려쑥부쟁이'라고도 부른다. 학명도..

[칼럼] 정치 주기와 반도체 사이클: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조건

지난 6월 29일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이를 집권 2년차 이재명 정부의 대표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호남지역에 800조원 규모의 초대형 메모리 팹 4기를 건설하고, 충청지역을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영남지역을 피지컬 AI와 소부장 공급망 허브로 육성해 총 15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동원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6일에는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여의대로] 디지털 방어력과 문해력

한국 청소년의 문해력은 지구촌에서 상위권이다. 지난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5세 학생(중3, 고1) 대상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한국 학생의 문해력 점수는 515점으로, OECD 평균인 476점을 크게 웃돌았다. 싱가포르(543점), 아일랜드와 일본(각 516점)에 이어 대만과 공동 4위의 성적이다. OECD는 매 3년마다 PISA를 실시하며 2025년 조사는 오는 12월 발표된다.그런데 같은 OECD가..

[이영환의 AI에이전틱 이코노미 ⑬] 새로운 자본가가 태어난다

지난주 필자는 한 중소기업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어떤 특수 소재를 만드는 회사였다. 오랫동안 국내 대기업 한 곳에 에어베어링(air bearing) 부품용 소재를 납품해 왔는데, 그 대기업이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해당 상품의 제조를 포기하면서 납품처가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 수십억 원을 들여 갖춘 장비와 창고에 쌓인 수십억 원어치의 재료가 그대로 남았고, 매출은 사실상 사라졌다. 10년 넘게 이 소재를 다뤄온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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