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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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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년의 잡초이야기-81] 사라진 '노루귀'

다양한 영향으로 생태계가 변하다 보니 풀들의 서식 변화는 물론, 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야생 동물들이 참 많다. 야트막한 동산이 많은 이곳 파주에는 산토끼, 살쾡이, 여우, 늑대, 노루 등 산짐승들이 많아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꽤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라지고 족제비나 고라니 정도가 가끔 눈에 띌 뿐이다. 그중 '노루'는 커다란 눈망울과 머리 한가운데 솟은 뿔이 사슴과 흡사해 가장 친근하게 느꼈던 기억이 있다.노루가 뛰놀던 마을 뒷산 '보현산'..

[이영환의 AI 에이전틱 이코노미①] 구글 검색 죽고 '행동하는 AI'가 고객 잡는다

이영환 크레페 펀드 대표가 17일부터 매주 온라인에 '이영환의 AI 에이전틱 이코노미' 칼럼을 올리고 그중 일부를 지면에도 게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우리가 인터넷에서 글을 읽다 보면 파란색으로 써진 단어에 밑줄이 그어진 고유명사나 'http://'로 시작하는 주소를 흔히 마주한다. 이는 하이퍼텍스트 전송 규약(HTTP)의 흔적으로, 웹 브라우저에 문서를 전송하기 위해 설계된 전 세계적인 약속이다...

[데스크 칼럼] 장사정 미사일 늘리면서 '닥터헬기' 못 띄우는 일본

15일자 아사히신문은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기사를 실었다. 도쿄도와 오사카부, 나가사키현 등 10도부현을 커버하는 닥터헬기 10기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정비사 부족으로 간헐 운휴했고, 그 일수는 487일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후생노동성 담당자가 "과거에는 없는 사태"라고 했다는 대목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일본이 최근 내세우는 국가 비전은 분명하다. 더 긴 사거리의 미사일, 더 쉬워진 살상무기 수출, 더 강한 억지력, 더 선..

[장용동의 우리들의 주거복지] 부동산 개혁, 세제·금융·규제·공급 병행해야

대규모 토지 재분배를 통해 사회 개혁을 일궈낸 가장 성공적인 나라라는 찬사에 걸맞지 않게 어쩌다가 우리의 부동산 자산은 초양극화는 물론 갈등과 반목, 부패의 근본이 되었을까. 특히 주택시장을 '시한폭탄'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거품을 가라앉혀 안정화하고 빈부 갈등과 저출산 등의 사회경제적 왜곡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가 최대의 국민적 관심사다.사회적 격변기마다 중심을..

[기업 인사이트] 플랫폼 규제, '규모'보다 '소비자 후생'을 보라

-실질적 폐해 입증 기준, 플랫폼 규제해야-사전 규제와 운영 제약은 혁신 저해하고 결국 소비자 비용으로 전가돼-막연한 의심보다 시장 역동성 살리는 신중한 법적 판단과 정책 필요온라인 플랫폼을 평가하는 기준은 기업의 외형적 규모가 아니라 시장에서의 실제 행위여야 한다. 플랫폼의 성장 동력은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과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나온다. 소비자가 모이면 그 힘에 이끌려 더 많은 판매자가 입점하고, 축적된 데이터와 거래는 다시..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중국의 인구 쇼크: '알타시아(Altasia)' 부상과 글로벌 공급망의 나비효과

1978년 개혁개방(改革開放) 이후 중국 경제가 달성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은 '풍부한 생산가능인구'였다. 저임금의 젊은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이 동부 연안의 제조 현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은 글로벌 자본의 최적 투자처로 부상했다. 이른바 '인구 배당 효과(Demographic Dividend)'를 극대화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막대한 무역 흑자를 누적하고 단기간에 G2 경제 대국으로 도..

[기고] 초고령 사회 안전핀, 요양보호사의 눈물 닦아줄 때

대한민국은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이미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머지않아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노인이 되는 시대가 현실이 됐다다됐. 그러나 이 거대한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충분히 논의되지 않고 있다. '누가 우리의 부모를 돌볼 것인가', 그리고 '그 돌봄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권리는 과연 보호되고 있는가'라는 문제다.현재 대한민국에는 약 300만명의 요양보호사 자..

[여의로] 車 5·2부제에 따라오는 보험료 인하 압박

자동차보험료가 당정의 정책 지원 카드로 다시 소환됐다. 차량 5·2부제 시행을 계기로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침이 공식화되면서다. 운행 거리가 줄어든 만큼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정이 자동차보험료 인하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이상 손해보험사들은 동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구체적인 인하 방안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보험료 일괄 할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차량 5·2부제 참여 차량을 가려내기 어려운..

[칼럼] AI 시대, 스마트 안경에 뚫린 대학가 시험장

AI 부정행위 확산, 대학 평가의 공정성 위기결과 아닌 과정 중심, 교육 체질 개선 시급최근 대학가는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전례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강의실에서 스마트폰이나 녹음기 사용을 금지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그 시절이 마치 구석기 시대의 이야기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가장 시급한 문제는 평가의 공정성이다. 최근 외신과 국내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지능형 부정행위가 등장하면..

[여의대로] 주택시장 '진정한 공급(Provison)'이 중요하다

주택가격도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에서의 수요(사자)와 공급(팔자)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 게 자명하다. 정부가 다음 달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단기적인 공급(Supply)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일시적으로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매물이 늘어나면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고가주택이 밀집된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가 최근 6주 연속..

[칼럼] 청년 이승만의 옥중 기도와 유교 파괴

◇문명사적 대전환통일신라 이후 언어와 제도와 풍습의 중국화가 본격 진행되기 시작했다. 불교는 인도산이므로 중국화의 핵심에는 늘 유교화가 있었다. 유교화는 유교 경전을 읽고 한문을 습득하는 아동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문을 익히다 보면 유교 윤리가 몸에 저절로 배어든다.중국화 즉 유교화는 고려를 거치고 조선에 와서 그 절정에 이르렀다. 유교 중에서도 특히 주자학을 숭상한 조선은 중국보다 더 중국적인 나라였다. 중국 주변 어디에도 조선처럼 비자주적..

[기고] AI 3대 강국, 10조 투입보다 중요한 것은 '활용'이다

대한민국이 지금 거대한 전환의 중심에 서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전략을 재편하며, AI 대전환에 총 10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투자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구조와 국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다.AI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기술이 아니다. 제조, 금융, 유통, 의료, 교육, 문화콘텐츠, 행정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과 사회 시스..

[데스크칼럼] "한편의 흥행 아닌 모두의 성공을"

"잘 된 건 잘 된 거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의 흥행을 두고 통화를 하던 영화평론가 전찬일이 일말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왕사남은 파죽지세로 지난 11일 누적관객 1628만명을 돌파하며 '극한직업'(1626만명)을 밀어내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이제 위로는 '명량'(1761만명)만 남았다. 왕사남의 성공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투자 위축과 제작 감소로 허덕이던 한국 영화계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의대로] 수출로 일어선 대한민국, '자유항행' 원칙 지켜내야

-한강의 기적은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 무역이라는 거대한 바다에 배를 띄웠던 덕분-기업으로서는 무역은 선진기술 흡수통로이고, 세계 시장은 혁신을 강제하는 채찍-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억류 사태는 한강의 기적을 가능케한 '항행의 자유'란 대전제 위협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억류로 400년 동안 지켜온 '자유항행'의 원칙이 도전을 받고 있다. 2026년 4월 12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는 약 3200척의 선박이 발이 묶여 있으며, 그중에는..

[윤일현의 文香世談] 들리지 않는 비명, 사월의 인터메조

잔인한 사월이다. 파란 하늘과 부드러운 햇살에 눈이 시리다. 내 작은 뜰의 나무와 꽃들은 앞다투어 생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봄날 특유의 나른함 속에서 만물이 잠시 숨을 고르며 정적에 잠긴다. 새순들이 아직은 세상의 바람이 버거운 듯 미세하게 떨린다. 그 가냘픈 떨림은 선명한 생명의 신호다. 눈 부신 햇살이 사물의 윤곽을 부드럽게 감싸안는다. 그 고요를 응시하다 보면 바깥 풍경은 어느 순간 아득해진다. 내면 깊은 곳에서 형언할 수 없는 무언..

[이종화 칼럼] 복합 위기의 시대, 한국 경제의 생존 전략

한국 경제는 지금 복합적인 위협 요인 속에서 상당한 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위기(crisis)'라는 말의 어원은 환자의 생사가 갈리는 순간을 의미한다. 경기 변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정 수준을 넘는 충격은 단순한 경기 침체를 넘어 실물과 금융경제 전반을 흔드는 체계적 위기로 확산된다. 지금의 한국 경제는 바로 그 경계선 위에 서 있다.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네 차례의 큰 경제위기를 겪었다. 1970년대 말 석유파동, 1997년..

[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 성공적 기업결합 완수 위한 선결 과제는

30여년 간 우리나라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의 양대 산맥을 이루어왔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2020년 산업은행 주도로 시작되었다.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자본 투입을 통해 인수 기반이 마련되었고, 이후 양사는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주요 논점은 국제노선에서의 슬롯(slot) 및 운수권의 일부 반납, 특정 노선의 제3항공사 이전을 통한 신규 경쟁..

[여의로] 중동 상황에 흔들리는 국내 산업…금융권 ‘선제 대응’ 시험대

장기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으로 인해 국내 산업계 전반에 짙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사태 초기 원유 수급과 직결된 석유화학 및 정유 업계에 집중됐던 타격은 이제 자동차, 조선, 물류를 넘어 건설업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전방위적으로 가중되는 모양새다.특히 건설 현장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지속되면서, 이를 가공해 만..

[김대년의 잡초이야기-80] 쬐끄만 귀요미 '괭이눈'

이름처럼 귀여움이 넘치는 '괭이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크기도 작지만 숲속 샘물가, 나무가 우거져서 일정한 습기가 유지될 수 있는 곳에서 자라기 때문이다.잡초 '괭이밥'이 '고양이 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괭이눈'은 말 그대로 '고양이 눈'이다. 봄날 이때쯤 숲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쪼그마한 괭이눈을 고개 숙여 찬찬히 살펴보면 이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4장의 꽃잎이 오므라져 있는 꽃 내부의 모습이 고양이 눈처럼..

[기업 인사이트] 역행하는 법인세 인상

정부가 재정 확충과 조세 형평성 제고라는 명분을 내세워 올해부터 법인세율을 전 구간 1%포인트(p) 인상했다. 2023년 감세 기조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던 정책 방향이 불과 3년 만에 급선회한 것이다. 정부는 '전 구간 1%p'라는 수치가 소폭이라며 그 파급력을 과소평가하는 듯하나,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에게 이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영 환경에서 이번 증세가 우리 경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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