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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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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데스크 칼럼] 만찬장 암살 시도 이후…트럼프에 새로운 기회될까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은 잠시 멈춰서 있다. 양측 모두 더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판을 깨는 선택을 했고, 협상은 '시간은 내 편'이라는 인식 속에서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를 끌어올리며 세계 경제에 부담을 전가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로 맞대응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결국 장기전의 본질은 '누가 더 오래 경제적 고통을 버티느냐'의 싸움이 됐다.이 같은 교착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여의대로] 신현송號 한은, '유연한 거인'보다 '규칙 수호자' 되길

세계적인 경제학자 신현송 교수가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했다. 그의 국제결제은행(BIS)과 학계에서 쌓은 명성 덕분에 그가 한국 경제의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지난 21일 열린 취임사에서 신 총재는 오늘날의 세계 경제를 지정학적 갈등과 AI 기술 혁명이 맞물린 '대전환기'로 진단하며, 전통적인 '물가 안정'의 틀을 넘어선 '금융 안정'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특히 그는 중앙은행의 역사가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끊..

[칼럼] 종전을 설계하지 못한 전쟁: 트럼프의 이란 딜레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 뒤, 지난 주말 2차 종전 협상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미국의 이중 봉쇄로 인해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머리채를 붙잡고 해협 봉쇄를 먼저 풀라고 상대에게 요구하고 있는 동안 무수한 선박들이 페르시아만에 갇힌 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휴전을 계기로 진정 국면에 들어갔지만, 전쟁 발발 이후 수준에서 빠져나..

[큐레이터 김주원의 ‘요즘 미술’] 로댕과 티노 세갈, 그리고 키스의 순간들

리움미술관은 1990년대 이후 '행위' 자체를 예술작품으로 전환시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 '티노 세갈(Tino Sehgal, b.1976)'전의 개최와 관련한 두 차례의 공지를 웹사이트와 공식계정에 게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티노 세갈 작품 '키스' 참여자 모집이, 올해 1월 초엔 티노 세갈 작품 '디스 이즈 소 컨템포러리(This Is So Contemporary)' 참여자 모집이 그 내용이었다. 마치 연극이나 영화..

[칼럼] 이란전쟁, 정전협상의 기본원칙과 변수

정전 협상기에 들어선 이란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대치하면서 기이한 형태의 대결을 이어 가고 있다. 제1, 2차 정전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미국과 이란 모두가 의전(Protocol)과 내용(Substance) 면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26일 일단 무산된 제2차 정전협정의 경우에는 이란 국영 프레스(Press) 방송과 레바논 헤즈볼라 선전 방송 알마나르(AlManar, 등대)가 강경한 입장을 공언하..

[여의대로] '비대칭 비용'이 전쟁을 바꿨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각국의 '이란전 교훈 배우기' 열기는 이미 뜨겁다. 국방 전문가들이 파고드는 의문은 이렇다. 세계 제1의 최첨단 무기와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유한 미국은 왜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했나. 그리고 이란군이 그 엄청난 피해에도 반격 능력을 유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항공기와 탱크, 함정 등 재래식 무기에 대비되는 탄도미사일, 드론, 기뢰 등 이란의 비대칭전력의 효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일단..

[여의로] 발전공기업 통합, 효율성 강조하다 사라진 공공성

과거 한국전력에서 발전공기업을 분리할 때와 지금 재통합 논의의 명분은 다르지 않다. 전력산업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 편익을 위한 공공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IMF 시기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 거대 공기업의 독점 구조를 분해해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면 투명 경영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발전사를 다섯 개로 쪼갰다. 25년이 흐른 지금, 발전 5사를 다시 합쳐야 규모의 경제로 전력산업의 효율이 극대화하고 에너지 대..

[이영환의 AI 에이전틱 이코노미②] AI는 유창한 거짓말쟁이

◇백설공주 계모의 거울에 AI가 장착된다면?동화 '백설공주'의 거울에 AI 거대언어모델(LLM)이 장착된다고 가정해 보자. 왕비는 매일 아침 묻는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과거의 거울은 백설공주라고 냉정하게 답했겠지만 AI 거울의 반응은 완전히 다를 것이다. AI는 왕비의 표정과 음성의 톤을 분석해 그녀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을 찾아낸다. 진실이 백설공주를 향할지라도, 거울은 망설임 없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김대년의 잡초이야기-82] 콩다닥냉이를 아시나요

이른 봄 입맛을 돋워주던 냉이철이 지났지만, 이제부터 한창인 또 다른 냉이가 있다. 이름도 생소한 '콩다닥냉이'다. 콩다닥냉이는 냉이처럼 십자화과에 속한 풀이다. 십자화과는 겨자과로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톡 쏘는 매운맛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콩다닥냉이의 어린잎은 냉이류 특유의 톱니 모양을 하고 있어 일반 냉이와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자라면서 굵은 줄기가 올라오고 달리는 잎들도 톱니가 없어져 냉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콩다닥냉이의 진가..

[칼럼] 나는 메시아다

미국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져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아직도 휴전과 확전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간의 상흔이 너무도 큰데 매체에선 이 전쟁으로 누가 패권을 유지했으며, 누가 실질적인 이득을 취했냐는 보도가 주를 이룬다. 향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는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사가 메인에 걸린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뉴스가 극과 극을 오간다. 그런데 그중 눈에 띄는 게, 지난 4월 초 임무 중 이란 영내에..

[데스크 칼럼]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태오 복음서 27장 46절4월 부활절이 되면 매년 성당과 교회에서 반드시 듣는 성경 구절이다. 이들 신앙의 중심은 예수의 탄생이 아닌, 죽음과 부활에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예수의 절규는 세상을 희망으로 바꾸는 거대한 단초다. 기독교에서 12월의 성탄절보다 4월의 부활절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이유다.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직전 '왜 나를 버렸냐'고 절규하..

[성승제의 관상산책] <12> 비수면비/면대비소

다섯 번의 달마조사 상결비전(제1법~제5법) 소개를 했다. 말로는 어떤 사람 총 10점에 얼굴이 6점이고(제3법), 어떤 얼굴이 총 10점이라면 눈이 5점(제4법)이라 하니 덧셈과 뺄셈 산수를 해 보면 한 사람의 총점수 10점에 눈이 불과 3점이란 셈이다. 하지만 말만 그렇고, 달마조사 비전은 유독 눈을 중시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은 눈을 보고 또 눈을 보라는 가르침을 준 것이다.눈에 비한다면 미시적인 상학의 세계로 다시금 산책을 나가 보자..

[기업 인사이트] '글로벌 아시아 시대'를 위한 우리 기업의 준비

- 일본과 중국을 내수시장의 연장으로 보고 제품과 서비스 개발- 아세안을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시장'으로 접근- 인도를 중국의 대항마이자 AI 시대의 교두보로 활용- 아시아를 연결할 인재를 양성하고 한일 협력 지식플랫폼 구축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베트남 전쟁과 같은 국지전, 1차와 2차에 걸친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지혜롭게 극복했다. 그러나 AI 시대를 맞이한 세계는 미국과 중국..

[칼럼] “한국 부동산의 한계와 일본 부동산 시장의 기회-정책이 바뀌면 사고도 바뀐다”

한국 부동산 시장은 오랫동안 '불패 신화'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흐름은 그 신화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잦은 규제 정책, 세제 강화, 대출 제한, 그리고 인구 구조 변화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활력을 잃고 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언젠가는 다시 오른다"는 기대에 매달리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정책이 바뀌면 시장의 흐름도 바뀌고, 그에 따라 투자자의 사고 역시 전환이 필요하다.한국 시장..

[여의로] 먼 나라 전쟁이지만, 타격은 가까운 곳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세계 각국에서는 많은 전쟁이 벌어졌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레바논 전쟁, 2011년 시리아 전쟁, 2014년 예멘 전쟁….이라크 전쟁은 미국 중심의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이라크 파병을 했는데, 파병군으로 간 고등학교 친구가 파병군을..

[칼럼] 유통발전법 재개정이 부를 유통시장 제3차 대전

지난해 국내 유통업체 1위는 연 매출 49조원의 쿠팡이다. 쿠팡은 2014년 "세상에 없던 배송서비스를 만들자"라는 목표로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전면에 내세운 로켓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혁신적인 배송서비스로 고객들을 매료시키며 전 국민이 쿠팡에 의지하도록 만들었다. 국내 유통시장을 장악한 쿠팡은 이제 충성도 높은 1500만 와우회원을 앞세워 마지막 남은 신선식품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유통시장의 중심은 쿠팡으로 이동했고, 업..

[지인엽의 법과 경제] 지방 발전과 차터 시티

중앙에 종속된 기존 방식으론 지역발전 도모 역부족실질적 재정권과 산업정책 결정권, 지방에 이양해야차터 시티처럼 권한 일괄위임으로 지역주도 성장할 때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지방 발전 공약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른바 '5극 3특'으로 압축되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정책부터 아예 지방분권 개헌을 하자는 주장까지 논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5극 3특 정책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초광역 경제권과 생활권을 구축해 지역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삼성전자 '57조 축포' 너머, 중국 AI 칩 3대 문파의 반격

-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과 한국 AI 반도체의 주도권- 중국 3대 문파 중심의 AI 칩 자립 및 인재 확보전- 중국 기술추격과 범용반도체 과잉생산 대응 필요2026년 1분기 삼성전자는 단일 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통적인 반도체 사이클의 일시적 반등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하이엔드(High-end) AI 인프라 시..

[기고] 자동차 리콜 '소프트웨어 안전'의 영역으로

최근 전기차 화재와 급발진 의심 사고 등 자동차 결함 이슈는 더 이상 개인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2025년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2651만대다. 국민 1.93명당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가 일상생활의 필수 인프라가 된 만큼, 자동차 결함은 곧 국민 안전과 직결되며 이를 신속하게 조치하는 리콜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리콜은 자동차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칼럼] 트럼프의 광인전략, 신(新)광인전략으로 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인전략(madman strategy)은 낯설지 않다. 2017년 1기 행정부 때부터 그가 외교협상 등에서 활용하던 전략이다. 국제정치학 용어인 광인이론 또는 광인전략은 상대자에게 자신을 미치광이로 인식시킴으로써 이를 무기 삼아 협상을 유리하게 이끄는 전략이다. 진짜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이게 가장 큰 협상 카드이자 무기다.트럼프 대통령은 2기 들어와서 그 미치광이 전략의 개념을 확장시켰다. 어쩌면 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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