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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8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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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3군 사관학교 통합, 국가안보 흔들 위험한 실험

현 정부가 추진하는 3군 사관학교 통합은 단순한 교육 개편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의 뿌리를 뒤흔드는 위험한 실험이자 국가전략 부재를 드러내는 상징적 사건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추진 방식이다. 미국은 수년간의 연구와 검증을 거치고 의회 차원의 치열한 논쟁 속에서 RETO(장교교육체계검토), PDOS(장교전문개발연구제도)와 같은 체계적 연구를 통해 장교 양성체계 개편을 추진했다. 우리는 어떤가. 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사에게 연구 책임..

[김대년의 잡초이야기-83] 넘치는 매력 '쑥부쟁이'

너무 소개할 내용이 많아 아껴두었던 잡초가 있었다.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멋진 꽃을 보여주며 먹거리로, 약용으로 사랑을 받는 들풀이다. 연보랏빛 예쁜 꽃을 오래 볼 수 있기에 정원에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가꾸고 있다. 꽃말이 '그리움'과 '기다림'인 대표적인 들국화 '쑥부쟁이'가 오늘의 주인공이다.쑥부쟁이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한 곳은 자연식 밥상을 차려내는 경남 김해의 작은 식당 '풍경'에서였다. 마당 한가득 야생화를 가꾸는 들꽃지기 부부가 정성껏..

[칼럼] AI혁신, 신뢰받는 AI 검증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마주한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목격한 AI는 화면 속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텍스트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분석형 AI'의 단계였다면, 이제는 공장과 도시, 병원과 도로라는 물리적 세계로 직접 뛰어들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의 AI가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법을 제안했다면, 오늘..

[이영환의 에이전틱 이코노미④] '자율형 에이전트'의 질주, 책임은?

최근 인공지능 업계의 화두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의 위험 관리다. 특히 앤스로픽(Anthropic) 등 주요 AI 기업들이 연구 과정에서 제시한 '미토스(Mythos)'와 같은 고도화된 자율성 시나리오는 우리에게 섬뜩한 경고를 던진다.연구 모델인 미토스는 인간의 세부 지시 없이도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 모델은 수십..

[칼럼]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진실

지금 우리의 삶은 화석연료 없이는 단 하루도 유지되기 어려울 만큼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다. 원유를 대부분 중동에 의존하니 더 심각할 수밖에 없고 하루가 다르게 기름값이 요동치고 있다.원유에서 뽑아내는 나프타의 부족으로 종량제 봉투 사재기를 해야 할지 걱정하고, 차량 5부제가 시행 중이다. 더 나아가 모든 석유화학제품 상승 등 산업 전반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 화석연료..

[여의로] 국민의힘에 '헤일 메리'는 있는가

'헤일메리'는 미식축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승산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던지는 마지막 장거리 패스를 말한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경기는 그대로 패배로 끝난다. 선거판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다. 기존 정치공학이나 통상적인 캠페인으로는 뒤집기 어려운 패색 짙은 국면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마주한 6·3 지방선거가 그런 순간이다. 현재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이다. 정권 1년 차를 맞아 '국정 안정론'에 힘이..

[시사용어] 관계성 범죄·외로운 늑대

◇관계성 범죄 관계성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일정한 인간관계가 존재하는 범죄를 뜻합니다. 단순 우발 범행이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범죄와 달리, 가족·연인·지인·직장동료·학교 선후배 등 기존 관계에서 갈등이나 원한 지배·통제 욕구가 범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최근 경찰에서는 관계성 범죄를 '묻지마 범죄'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교제 폭력·스토킹 사건이 강력범죄로 번지는 사례가 늘면서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이..

[성승제의 관상산책] <13> 오관

오관(五官)은 얼굴에서 다섯 개의 관을 설명하는 말이다. 아래에 말하는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그런지 이해하는 것이다. 가령 입은 합소개대(다물면 작고 벌리면 크다) 하라는데, 왜 그런가. 신축성이 중요하다. 그러면 유기(有氣)한 것이다. 이 '관상산책'은 관상학이 말하는 이유를 아는 것에 역점을 둔다. 아래 설명들 모두 왜 그런지 그 이치가 무엇인지를 말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하나는 귀다[귀- 채청관(採聽官)]. 귀는 모름지기..

[기업 인사이트] 우리의 차세대 핵심역량은 바이오, 바이오의 게임체인저는 AI

세계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는 보호무역주의로,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이어졌다. 급기야 미국 및 러시아의 강대국 주도의 전쟁이 터지면서 최근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VUCA(Volatility 변동성, Uncertainty 불확실성, Complexity 복잡성, Ambiguity 모호성)로 규정될 정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는 CEOWORLD 매거진 2025 세계 영향력 국가 7위(2025.12...

[기고] 대체보양식? 소비자는 흑염소의 원산지가 궁금하다

최근 식문화의 변화 속에서 흑염소가 새로운 대체보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특정 계층이나 계절에 한정되었던 보양식 소비가 일상적인 건강관리로 확장되면서 흑염소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을 준다는 기대감으로 진액·즙·스틱처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흑염소탕, 전골, 수육, 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국내 흑염소 생산 농가들은..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2026 베이징 모터쇼…글로벌 '역합작' 시대 개막 알리다

1990년 처음 개최되어 격년으로 열리는 베이징 모터쇼(Auto China)는 본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을 향해 자신들의 선진 기술과 신차를 과시하는 무대였다. 하지만 2026년 4월 24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회는 그 위상과 본질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축구장 50여 개 크기에 달하는 38만㎡ 규모의 거대한 전시장에서는 과거 엔진 출력과 조립 품질을 자랑하던 글로벌 강자들의 모습 대신, 화웨이(Huawei·華爲)나..

[여의로] 서울시민은 왜 덜 받나…균형발전의 딜레마

중동발 고유가 위기가 장기화되자 서울시가 1조 457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기정예산(51조 4857억원) 대비 2.8% 규모로 피해계층 밀착지원 1202억원, 고유가 대응 체질개선 4976억원, 자치구 조정교부금 3530억원이 핵심이다. 발 빠른 민생 대응처럼 보이지만, 이 추경의 배경에는 불편한 사실 하나가 깔려 있다. 서울시가 정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에서 적용받는 국고보조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다. 다른 지자..

[칼럼] 한동훈의 자갈길과 조국의 지름길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정치에서 특히 큰 선거는 무엇보다 '프레임 싸움'이 핵심이다. 거기서 판세의 윤곽이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의 프레임은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한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지지든 심판이든, 결국 '중간 평가'의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국정운영 지지율, 여야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판세의 관건인 셈이다. 물론 특정 지역이나 인물에 따라 일부..

[칼럼] 두 얼굴의 쿠팡

미국의 쿠팡 사랑이 점입가경이다. 4월 21일 미 공화당 하원의원 54명이 쿠팡에 대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표적 공격을 즉각 멈출 것을 요청한다"라는 공개서한을 강경화 주미 대사에게 보냈다. 이에 앞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우리 정부에게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법적 안전을 보장하지 않으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및 원자력 권한 확대 등을 위한 고위급 안보 협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미..

[여의로] 촉법소년 14세 유지는 '면죄부'…준비 없는 교화는 직무유기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라는 시급한 과제가 결국 한 걸음 나아가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사회적 대화 협의체가 내놓은 '만 14세 현행 유지' 권고안은 인권과 교화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흉포화되는 소년 범죄의 불길을 끄기 위한 소방수 역할조차 포기한 무책임한 결론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피해자들을 '합법적 2차 피해'의 늪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가해자에 대한 낙인을 걱..

[칼럼] 통일부의 존재 이유, "그것은 통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스스로 통일부의 존재 이유를 기피·거부하는 듯한 언행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장관 언행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국가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반(反)헌법적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정 장관은 "통일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폭력적"이라는 발언으로 '통일' 자체를 기피·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발언이 역대 정부에서 꾸준히 지향해 온 통일을 폭력적으로 규정한 것도 문제지만 '통일부 2030..

[기고] 용산국제업무지구, 주거 공급에 매몰되어 한국의 미래 비전을 잃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과 서울은 현재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고, 서울은 10위권 내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도시 간의 경쟁이 국가 간 경쟁을 압도하는 시대, 서울이 뉴욕 맨해튼, 런던 시티, 도쿄, 싱가포르 등 글로벌 도시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그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필수적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퍼즐이자, 세계 5대 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키스톤(Keys..

[여의대로] 중동전쟁 진정한 패자는 인류다

두 달 남짓 세계를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중동전쟁의 진정한 패배자는 누굴까. 이란 핵무기를 솎아 내지 못한 미국이 패배자인가, 아니면 미국에 대항해 군사력을 소진한 이란인가. 그것도 아니면 미국과 공조해 옛 페르시아 왕국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인가. 이도 저도 아니라면 패배자가 없는 전쟁인가. 이번 전쟁은 패배자를 언급하기보다는 승자를 먼저 얘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해 당사국들은 모두 이번 전쟁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태우의 안보정론] 이란핵과 북핵 그리고 한반도 핵안보

이란 전쟁이 끝이 어떤 모습일지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 가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핵문제가 '불완전한 합의'로 봉합되는 경우, 이슬람 혁명정부의 꺼지지 않는 핵야망이 다양한 방향으로 파장을 발산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란핵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체제를 흔들면서 중동에 핵확산 도미노를 유발할 수 있고, 이스라엘-이란 간에 존재한 '확전의 함정'을 자극하여 핵전쟁을 촉발할 수도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2..

[이영환의 에이전틱 이코노미③] 가짜 판례와 77건의 오보: 멀티 에이전트로 통제하라

지난 칼럼에서 필자는 "AI는 유창한 거짓말쟁이"라고 경고했다. 이 명백한 사실을 간과하고 AI의 유창함만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결국 가차 없는 배반을 당하게 된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로베르토 마타(Roberto Mata)가 아비앙카 항공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조계를 발칵 뒤집은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원고 측 변호사인 스티븐 슈워츠가 챗GPT를 이용해 제출한 준비서면 속 판례들이 모두 '가짜'로 밝혀진 것이다. 챗GPT는 '바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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