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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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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기고 기자의 눈 피플

[장용동의 우리들의 주거복지] 주거복지 로드맵, 주거비 감축·서비스 강화 방향으로

최근 주거비 폭등에 항의하는 집회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이 뉴스는 우리에게 다소 생경하지만 시사점이 많다. 시위 환경은 다소 다르지만, 우리도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겪어야 할지 모르고 이를 대비해 사전에 더 촘촘한 주거복지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시위가 가장 극심한 스페인의 경우, 수도 마드리드 도심을 비롯해 대도시 곳곳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수만 명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임대료를 낮춰라, 주거권은..

[데스크칼럼] 비판과 마녀사냥 사이…기업 논란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신세계그룹이 공개한 스타벅스 '탱크데이' 내부 조사 결과에서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이름의 마케팅이 기획되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사용됐지만 조직 어디에서도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부 결재자는 첨부파일조차 열어보지 않았다고 한다.분명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기업이 사회적·역사적 감수성을 놓쳤고, 내부 검증 시스템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여의로] '혐오 논란'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 등을 연일 비판하고 재발 방지 처벌 등의 대책을 주문하며 혐오·조롱 문화 근절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은 18일 '5·18 탱크데이'에 이어 세월호 참사 추모일(4월 16일) '싸이렌 이벤트'를 시작한 스타벅스를 향해 "악질 장사치의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슷한 시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일간베스트(일베) 이용자로..

[여의대로] 파국적 위기 부른 '노란봉투법·개정 상법'부터 고쳐야

한때 삼성전자 파업이 임박하자 연일 대통령이 "대기업 노조가 선을 넘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물론 국정 책임자가 독점적 노동 권력의 폐해를 언급하는 것은 침묵하는 것보다는 낫다. 지금 삼성전자가 총파업 위기를 간신히 넘겼지만,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현장에서는 노조들의 'N% 성과급 요구'로 비명이 들려오고 있다.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것은 다름 아닌 이 정부와 여당이 제정한 '모순된 법과 제도'의 사슬이다. 노조의 과도한 행..

[데스크 칼럼] 전쟁과 외교, 정치인의 말은 동맹 신뢰도 흔든다

전쟁을 논하는 국내 정치인의 언어는 신중해야 한다. 국제 분쟁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은 필요하다. 그러나 외교의 현장은 정의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가의 생존, 국민의 안전, 동맹 관리, 해외 거주 국민의 생활이라는 현실이 먼저 작동한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그 점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칼럼] 미중 정상회담과 트럼프의 전략적 딜레마

미·중 정상회담, 통상·중동·타이완 등 갈등 현안에 대한 돌파구 보이지 않아대중(對中) 극한 대립보다 협력에 방점을 찍는 트럼프의 실리주의는 평가 받아미국인 관심은 패권 경쟁 같은 거대 담론보다 물가 등 美 경제 안정에 쏠려올가을 시진핑의 워싱턴 답방, 경쟁과 거래가 병행하는 미·중 관계의 중요한 시험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14일과 15일 베이징에서 중국 측의 환대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회담 직후 워싱턴에서는 트럼..

[여의대로] 부동산 규제의 역설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까지 이르게 하는 마라톤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것으로, 사하라 사막 마라톤(마라톤 데 사블, Marathon des Sables)이 있다. 모로코 남부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며칠 동안 사막을 뛰고 현지의 캠프에서 숙박한다. 식량이나 장비는 직접 휴대한다. 일반도로 마라톤(42.195㎞)의 5배가 넘는 약 250㎞를 스테이지별로 나누어 6~7일 동안 달려야 한다. 낮 기온이 45도 이상 올라가고 밤에는 영..

[칼럼] 혼돈의 증시 속 변동성 줄일 연금 자산배분

미국·이란 갈등, 관세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주요 지수가 동시에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왜 분산투자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더욱 선명해진다. 특히 연금은 보통 20년, 길게는 30년 이상을 바라보며 투자한다. 이렇게 긴 시간을 투자한다는 건, 결국 앞으로 올 수많은 경기 변화와 크고 작은 시장 폭풍을 모두 맞이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때 가장 강력한 보호장치가 바로 분산투자다.◇어떻게 '자산배분..

[여의로] 삼천당제약 사태가 남긴 것

"삼천당제약 여파가 아직도 바이오주 전반에 미치고 있네요."삼천당제약 사태의 여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두 달도 안 돼 3분의 1 토막이 났고, 그 충격은 바이오주 전반의 부진으로 번졌다. 이번 사건은 바이오기업의 불성실 공시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였다. 금융당국이 바이오 공시 종합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지만, 이미 터져버린 바이오주 신뢰는 회복되기 어려운 모양..

[김대년의 잡초이야기-85] 양지가 좋아 '양지꽃'

이른 봄부터 한여름까지 옹기종기 모여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귀여운 야생화가 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양지바른 곳이면 쉽게 볼 수 있는 '양지꽃'이다. 햇볕을 좋아하기에 줄기가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꽃이 한창 필 때면 마치 노랑 꽃방석을 보는 듯하다.양지꽃은 뿌리로 겨울을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과 노란 꽃 모양이 뱀딸기와 흡사해 가끔 혼동하기도 한다.식물은 햇볕을 좋아하는 양지식물과 그늘을 선호하는 음지식물로 크게 나뉜다. 이들은 각자의..

[칼럼] 미국 우선주의 2.0과 미·중 경제전쟁의 미래

지난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축 위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틀간의 회담 뒤 서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시 주석은 "역사적이고 이정표적인 방문"을 언급했다. 그러나 공개된 구체적 합의는 많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팀 쿡, 젠슨 황 등 미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이영환의 AI 에이전틱 이코노미⑥] 인생은 짧고 AI는 영원하다

동화 《구두장이와 요정》에서 가난한 구두장이는 밤마다 가죽만 잘라두고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 꼬마 요정들이 나타나 밤새 훌륭한 구두를 완성해 놓는다. 인간이 잠든 시간에 대신 일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이 요정의 마법이야말로, 임박한 'AI 커머스(AI Commerce)' 시대의 본질을 가장 정확히 비춰주는 우화다. 우리가 맞이할 제로 클릭 사회에서는 쇼핑을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조차 불필요해진다. "다음 주에 입을 10만 원대 겨울용 재..

[칼럼] 근무하고 싶은 매력적인 육군을 향한 변화와 도전

IMG_20260518_164012_798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온 대한민국 육군은 현재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인구절벽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청년층의 직업선택 다양화, 군 복무에 대한 가치관 변화는 과거와는 상이한 방식의 인력획득·운영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초급간부 획득 본질은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닌 '인재를 영입하는 것'으로, '일방적 헌신'이 아닌 '합리적 선택'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 속에..

[성승제의 관상산책] <14> 사독(四瀆)

두상천(頭象天) 족상지(足象地). 머리는 하늘을, 발은 땅을 상(象)한다. 머리는 하늘을 본뜬 것이고 발은 땅을 본떴다. 인체는 그 스스로 소우주라는 관념이다. 하늘과 땅이 크다 하여도 해와 달이 만물의 거울이 되어서야 이 세상이 나는 것인지라[天地之大도 託日月하야 -하략- 마의상법 상목(相目)편]. 또 왼쪽 눈은 해이고 아버지, 오른쪽 눈은 달이고 어머니에 비견된다. 잠이 들면 정신은 가슴(심장, 마음)에 머무르고 깨어 있을 때 정신은 눈에..

[기업 인사이트] 특혜엔 '책임', 과점엔 '경쟁'을…금융규제 '황금비율' 맞춰야

2025년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순이익 합계는 약 18조원에 달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해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670만명을 넘어섰고,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를 합산한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고객은 5000만명을 훌쩍 돌파했다.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한국 금융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성장 이면을 들여다보면, 신용점수 700점대의 자영업자는 여전히 대출 거절을 반복..

[데스크 칼럼] 자유의 이름으로 용인된 ‘폭력’…스토킹 엄정한 ‘法 기준’ 필요

스토킹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법원이 대기업 총수를 상대로 장기간 괴롭힘을 이어온 가해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그동안 '시위'와 '집회'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방치돼 온 반복적 위협 행위에 대해 사회적 재인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형사사건을 넘어, 사법부가 표현의 자유와 스토킹 범죄의 경계를 보다 분명히 그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평택지..

[칼럼] 전시납북피해자들은 왜 과거사 피해 보상에서에서 제외됐나

북한은 6·25전쟁 중 10만여 명의 민간인들을 강제로, 계획적으로 납치해갔다. 전시납북자인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충성하던 사회지도층 엘리트들로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사라져 76년이 지나도록 단 한 사람도 돌아오지 못했다. 전시납북자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항력적 인명피해가 아니라 명백하게 사회지도층 인사를 겨냥한 계획 납치 범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휴전 협정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김동영의 중국 정치·산업 四季] 트럼프 2기의 실용주의 방중, 진영 논리를 넘어선 '딥테크(Deep Tech) 딜'의 서막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두 번째 방중길에 올랐다. 2017년 첫 임기 당시 방중과 2026년 현재 2기 행정부의 방중은 그 외교적 양상과 내포한 메시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9년 전 첫 방중은 자금성(紫禁城) 전체를 비운 국빈 의전과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의 정치적 수사가 중심이 된 무대였다. 본격적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국 간 정치적 상징성이 부각된 탐색전 성격이 강했다. 반면 두 번째 임기를 맞은 이번 방중은..

[칼럼] 석화업계, 사업 전환과 공급망 안정 사이 생존 전략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 세계의 원유 공급량이 14%나 줄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중동 전쟁을 "1970년대 오일 쇼크,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한 세계사적 위기"로 평가했다. 원유 공급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호르무즈 봉쇄는 심각한 문제다. 실제로 중동에서 오는 유조선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던 지난 4월에는 우리 정유사가 확보한 원유의 양이..

[칼럼] '국민배당금' 발언 파장과 메시지 관리 실패

지난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이라는 SNS 글이 파장을 일으켰다. 필자는 국민배당이라는 생소한 주장에 반대한다. 노르웨이 석유와 반도체의 이익을 평면 비교하는 것도 비논리적이다. 그러나 그의 문제 제기는 일면 타당하다. 글의 맥락으로 볼 때 AI경제 시대에 한 번쯤 격렬한 찬반 공론을 거쳐야 할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공직자의 이슈화 전략과 청와대의 공식 반응에 메시지 관리의 실패 지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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