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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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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피지컬 AI로의 진화, 서울의 미래

※지난달 CES 2026 무대에서 주목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그 결과를 실제 움직임으로 옮겼다. 피지컬 AI의 의미와 미래가 대중에게 각인된 순간이었다. 동시에 AI가 더 이상 화면 속에서만 대화하는 존재가 아니라, 물리 세계에서 '행동'으로 답하는 단계로 확장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우리는 몇 년 전 ChatGPT를 계기로 "AI와 대화한다"는 경험을 일상에 들였다. 이제 그 흐름이..

[여의로] 선거의 시간, 서울 민선 8기의 성과가 시험대에 오른다

6·3지방선거가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시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식 선거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행정의 시간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민선 8기 역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히 이번 민선 8기는 성과를 말할 재료가 적지 않다.서울시는 몇몇 정책을 통해 지방정부 정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기후동행카드는 도..

[칼럼] 변동성의 2026년, ETF로 투자하는 섹터 로테이션 전략

2026년 시장은 유동성에 힘입어 다 같이 오르는 장보다 실적과 정책, 밸류에이션에 따라 종목·섹터 간 성과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미국 모두 상위 종목 비중이 높아 소수 업종·기업의 실적이 지수 흐름을 좌우하기 쉽고, 작은 뉴스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결국 성패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첫째, 이른바 'K자형 경제'는 AI CAPEX가 만들어내는 격차로 설명할 수 있다. AI 밸류체인은 '데이터·..

[지인엽의 법과 경제]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다주택자를 '투기'의 상징으로 호명하며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SNS를 통해 다주택자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보낸 것도 같은 흐름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오는 5월 9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장면도 이어졌다.이 같은 드라이브는 시장 참여자의 '기대'를 움직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강경한 메시지는 단기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위축시키거나 매도를 앞당기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칼럼] CES 2026,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AI

◇ 보이지 않는 기술이 된 AI, 그리고 달라진 공기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기술의 최전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 현장의 공기는 사뭇 달랐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스마트 글라스, 버추얼 리얼리티 등 등장한 키워드는 예년과 비슷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관점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다.과거의 CES가 '언..

[여의대로] '과학의 전당'이 수여한 '세종과학상'이 특별한 이유

지난 2일 순수 민간단체인 '과학의 전당'(이사장 박규택)이 주관한 '제1회 세종과학상' 시상식에 다녀왔다. 정부의 예산 집행이나 관료적 절차에 기대지 않고, 원로 과학자부터 이름 없는 시민들의 후원금까지 한데 모아 젊은 과학자 2인에게 세종과학상을 시상하고 자리에 모인 모두가 보우 넥타이까지 매고 이를 축하해주었다. 이 행사가 던지는 메시지가 특별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과학의 자율성을 선언하고 지식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데스크 칼럼] 다카이치, 이제 한국을 과거사 아닌 안보협력대상으로 본다

일본 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일본 정치는 분명한 분기점을 통과했다. 단순한 정권 재신임이 아니었다. 정치 노선 자체의 이동이다. 전후 일본 정치를 규정해온 '경제 중심·안보 자제'라는 기본 틀이 흔들리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의 핵심은 의석수 자체가 아니라 정책 추진력이다. 여당은 중의원에서 개헌과 주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수준의 동력을 확보했다. 그동안 정치 구호에 가까웠던 헌법 개정 논의가 실제..

[송원서의 도쿄 시선] 워싱턴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에서

몇 년 전 민주평통 활동으로 워싱턴 D.C.를 찾았을 때였다.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님은 "워싱턴에 오면 두 군데는 꼭 가보라"고 권했다. 하나는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 다른 하나는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Victims of Communism Museum)'이었다. 그때는 시간이 부족해 홀로코스트 박물관만 급히 둘러보고 돌아왔다. 공산주의 희생자 박물관은 마음속 숙제로 남았다.이번 출장에서 그 숙제를 풀었다.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도심 한복판..

[칼럼] '식탁에 앉지 않으면 메뉴판에 오르게 된다'

참 냉혹하고 직설적인 표현이다. "식탁에 앉지 못하면 메뉴판에 오르게 된다(If you're not at the table, you're on the menu)."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0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한 내용 중 한 구절이다. 그는 규칙 기반의 질서(rules-based order)가 무너지고 있으며, 지금은 전환기가 아니라 파멸(rupture)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캐나다와 같은 중견국들이 단순히 강대국..

[큐레이터 김주원의 '요즘 미술'] 새겨진 그림과 우화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2010)는 1938년 미국의 미술사학자 로버트 골드워터(Robert Goldwater, (1907-1973)를 파리에서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한 후 뉴욕으로 이주했다. 부르주아의 1947년 작 '그는 완전한 침묵 속으로 사라졌다'(He Disappeared into Complete Silence, 1947)는 아홉 점의 인그레이빙 기법의 그림과 짧은 우화가 활판 인..

[기고] 스포츠 외교의 도전…밀라노-코르티나에서 펼쳐지는 평화 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공식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304개 종목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행사로, 전 세계 약 30억 명의 시청자가 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에는 전 세계에서 50여 명의 국가정상 및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발전과 혁신,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상징하는 프..

[기고] 세종을 진정한 행정의 중심으로 만드는 출발점

정부과천종합청사를 지난 관악산 자락에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구역이 있다. 공무원 채용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국가고시센터'라는 곳이다. 이곳은 폐쇄적 공간인 만큼 특이한 건물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성곽처럼 사방이 쌓여 있고, 하나뿐인 입구로 들어서면 그 안쪽에 널찍한 중정이 나온다. 이 중정 한켠에 휘호석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대한민국 공무원(大韓民國 公務員)의 역사(歷史)는 여기에서 시작(始作)된다". 유능한 정부는..

[여의로] 2% 물가의 함정, 서민 체감과 거리 멀다

세종//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0%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물가안정 목표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숫자와 달리 현장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다. 시장과 가계가 느끼는 현실과 물가당국의 진단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의미다.문제의 핵심은 '상승률 안정'과 '물가 수준 하락'을 혼동하는 데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것은 가격이 덜 오르고 있다는 의미일 뿐,..

[김대년의 잡초이야기-71] 천연 숙취해소제 '왕고들빼기'

언제부턴가 음주가 곁들여지는 회식 전에는 꼭 편의점을 들르는 버릇이 생겼다. '숙취해소제'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에서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숙취해소제를 진열한 것을 보면 나 같은 사람이 참 많은 모양이다.전통적으로 술을 가까이했던 우리 민족은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예로부터 숙취해소에 열심이었다. 고려 말 문헌에 지금의 해장국에 해당하는 성주탕(醒酒湯)을 만드는 법이 나오며, 조선시대에는 재상들이..

[데스크 칼럼]‘통계 착시’가 낳은 정책 오류…당진은 피눈물

지금 당진은 눈물바다. 어쩌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불황의 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산업이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더해 미국발 관세 폭탄과 중국산을 비롯한 저가 수입 철강재로 직격탄을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을 지정했다. 또 정부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 철강의 재도약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통해..

[기업 인사이트] 스마트카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아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화두는 단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자율주행이다. 미디어에서는 미래의 자동차를 두고 "자동차는'바퀴 달린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하지만 이는 대중에게 쉬운 비유일 뿐, 본질을 왜곡할 위험이 크다. 스마트카는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기술적 복잡성을 가진 '피지컬 AI(Physical AI)'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산..

[장용동의 우리들의 주거복지] 1·29 대책 보완책 시급… 단기 공급 공백 메워야

1·29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주택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수도권 알짜 국공유지를 총동원해 총 6만 가구의 주택을 2030년까지 건설한다는 게 핵심이다. 서울의 핵심권인 용산 국제업무지구(1만 가구)를 비롯해 태릉CC(6800가구), 국방대(2570가구), 금천 공군부대(2900가구) 등과 근교권인 과천 경마장(9800가구), 남양주 군부지(4180가구), 성남 금토2지구(3800가구), 성남 여수2지구(2500가구)..

[최성록의 건설몽]부동산 정책...나그네의 옷을 벗겨야 성공한다

# 어느 날 한 나그네가 길을 걷고 있었다. 그걸 본 바람과 햇님은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길수 있는지 내기를 한다.먼저 바람이 나섰다. 옷을 벗기려고 더욱 강한 바람을 보냈지만 나그네는 옷깃만 더욱 단단히 여몄다. 그걸 본 햇님은 조용히 웃으며 햇살을 내리쬐었을 뿐이다. 결국 나그네는 스스로 외투를 벗는다.일생을 국가 부동산 정책에 몸 담은 바 있는 전문가에게 우리나라 부동산의 숙제와 미래에 대해 알려달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이다. 처..

[칼럼] AI 시대, 성장의 활주로가 먼저다

AI 기본법이 시행됐다. 정부는 이 법을 혁신의 활주로라 부른다. 맞는 말이다. 다만 활주로에도 설계의 디테일이 있다. 먼저 외국인 투자와 규제의 관계다. 최근 대통령은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규제합리화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외국 기업들이 한목소리로 요청한 것은 '예측 가능한 환경'이었다. 규제의..

[여의로] 쏟아지는 에너지 정책, 기후·환경 시너지는 언제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조직을 떼어 환경부에 통합시킨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러 싸우라고 합쳐놨댔는데, 환경과 에너지의 시너지 체감은 아직인가 보다. 대통령 취임 직후 RE100 산업단지와 차세대 전력망 계획 발표부터 시작한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들은 이후에도 하루가 멀다고 쏟아졌지만, 환경과 에너지 키워드를 아우르는 새 조직의 방향점을 확인하기 힘들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이것저것 하겠다고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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