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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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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 정물화·곰리 조각…연말 미술품 경매 풍성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가 12월 연말 경매에서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르누아르의 정물화와 영국 조각가 앤서니 곰리의 대표작 등 국내외 블루칩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14점, 약 160억원 상당의 작품을 경매한다.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의 정물화 '딸기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Fraises)이다. 가로 50.2cm, 세로 23..

故 김지미에 금관문화훈장 추서

정부가 지난 7일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김지미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14일 오후 2시 김지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를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전달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고인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였다"며 "한국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실..

조성진, 내년 10주년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로 무대 선다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공연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거장 정명훈과 호흡을 맞추고 핀란드의 헬싱키 필하모닉과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는 첫 내한 공연을 한다.롯데콘서트홀은 내년 개관 10주년 기념해 연중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조성진은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그는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 직후 첫 국내 단독 리사이틀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고 20..

8800개 춤, AI가 되살린 검열 역사…서울역이 미래예술 무대로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전시장에 들어서자 수십 개의 스크린이 빼곡히 늘어선 대형 설치작품이 관람객을 압도한다. 전 세계 196개국에서 수집한 8800개의 춤 영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재생되며, 보그댄스부터 K-팝 안무, 플래시몹까지 인류의 다양한 몸짓이 쉼 없이 흐른다. 네덜란드 작가 아누크 크라이토프의 '전 지구의 언어'다.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옛 서울역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제4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5'는 첨단..

우크라이나 희곡 ‘심플 스토리’, 아주 간단한 이야기에서 비롯된 선택의 순간

삶은 때로 아주 단순한 조건에서 출발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 몸이 늙어간다는 감각, 태어날 생명을 둘러싼 선택의 순간 같은 것들이다. 연극 '심플 스토리'는 이러한 조건들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그 조건들이 만들어내는 상황과 선택의 흐름을 차분히 따라간다. 12월 17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우크라이나 희곡이라는 다소 낯선 출발점에서 시작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삶과 연결해볼 수 있는 질문의 지점을..

향기 너머의 치유, 식물의 본질을 탐구하다

단순히 좋은 향을 즐기는 것을 넘어, 식물이 지닌 치유의 힘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고 싶다면? 'Herb for Beauty 허브 포 뷰티'는 이러한 궁금증에 답하는 책이다. 11년간 아로마테라피 교육과 컨설팅을 이어온 저자 심나래가 76가지 허브의 역사, 문화, 과학적 효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아로마테라피 분야의 권위자 도미닉 보두의 추천을 받으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오늘날 허브는 단순히 향기를 내는 원료로만 소..

코리안컬처리더스, 연말 두 차례 힐링 콘서트 연다

사회적 약자와의 문화적 소통을 꾸준히 이어온 예술단체 코리안컬처리더스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감성의 '휴(休)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이자 서울튜티앙상블 전 예술감독인 김지현 대표가 창단한 이 단체는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의 공동 무대와 공익 공연 활동으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올해는 '소리의 빛, 빛의 소리'를 주제로 이달 21일 이음아트홀, 18일 세브란스병원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연다.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이음아트..

지역을 넘어 예술로 확장…'2025 ARKO LEAP' 개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올해 처음 출범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성과를 담은 전시 '2025 ARKO LEAP'을 12일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동시 개막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해온 17명의 작가가 창작 세계를 확장해온 1년간의 여정을 공개한다.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광역문화재단이 발굴·추천한 지역 작가에게 아르코가 창·제작비, 비평 자문, 기획자‧공간 매칭, 출판, 전문가 컨설팅 등을 연계 지원..

국립중앙박물관, 사상 첫 연간 관람객 600만 돌파

개관 80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처음으로 연간 관람객 600만명을 넘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00만 관객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600만 번째 관람객들을 환영했다. 600만 번째 관람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 온 노용욱(40세)씨로 쌍둥이 자녀와 함께 가족 4명이 이날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와 어린이박물관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노..

보이지 않는 공포의 얼굴, 정신의 균열을 마주하는 시간

연극 '오를라'는 그 발걸음을 현실이 닿지 않는 어둠의 영역으로 천천히 끌어당기는 작품이다. 이 무대는 공포를 보여주기보다, 공포가 스스로 자라나게 만든다. 관객이 직접 불안을 떠올리게 하는 심리 스릴러다.작품은 한 남자의 무너지는 정신을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모파상은 어느 날 문득 자신이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잠식당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으며 자신이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 무기한 휴간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2026년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한다. 출판사 샘터사는 10일 "스마트폰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영상 콘텐츠의 수요가 활자 미디어를 월등히 뛰어넘는 시대적 흐름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샘터' 2026년 1월호(통권 671호) 오는 24일 발간될 예정이다. 1970년 4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잡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샘터는 지난 56년 남짓한 시간 동안 수필가 피천득..

원그로브서 일러스트레이터 ‘헤일리 티프먼’ 첫 전시 개최

미국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헤일리 티프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로 한국을 찾는다. 원그로브 내 마이아트뮤지엄은 오는 20일부터 헤일리 티프먼의 전시 ‘일상을 그리다: 평범한 하루의 온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헤일리 티프먼이 국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디지털 드로잉 작품전이다. 그는 '친숙한 도시의 일상을 유쾌할 만큼 컬러풀하면서도 쿨하게 표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매체임..

K-방송영상콘텐츠, 해외 진출 가속…아시아 넘어 유럽까지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하 콘진원)은 11월 26~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 시리즈 온 보드 : 런던'을 끝으로 올해 일본·태국·스페인·영국에서 추진한 '시리즈 온 보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중소 제작사와 해외 방송 플랫폼, 구매자를 연결해 공동 기획·제작 기반을 마련하는 글로벌 산업 네트워킹..

관월당을 고국 품으로 돌려보낸 일본인, 대통령 표창

약 100년간 일본에서 타향살이하던 조선시대 건축물 '관월당'을 고국으로 돌려보낸 일본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국가유산청은 올해 국가유산 보호에 힘쓴 유공자로 사토 다카오(佐藤孝雄) 일본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 주지를 포함해 개인 10명과 단체 2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사토 주지는 왕실 사당 건물로 추정되는 관월당이 돌아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게이오대 민족학고고학 교수이기도 한 그는 올해 6월 국가유산청·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약정..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정기환 작가

국가유산청과 국가무형유산기능협회는 '제5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의 대통령상 수상자로 정기환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수상작은 나전 공예를 활용한 국화문(무늬) 보석함이다. 나전은 나무로 짠 가구 등에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를 갈고 문양을 오려 옻칠로 붙이는 전통 공예기법이다. 나무와 옻칠, 자개 등이 어우러져 영롱한 빛을 낸다. 정기환 작가는 전통적인 짜임 방식과 칠 기법을 활용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국무총리상은 조선시대 관리가 관복..

[투데이갤러리] 신상호의 '분청'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 신상호는 지난 60여 년 동안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부응하며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1960년대 경기도 이천에서 장작가마를 운영하며 전통 도자를 제작, 도예의 길에 들어선 그는 시대의 변화와 내면의 예술적 탐구심에 따라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며 흙의 세계를 다채롭게 펼쳐왔다.도자 조각, 건축 도자, 타 매체와 결합한 오브제, 그리고 도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도자의 회화적, 조..

서울이 19세기 파리가 됐다…인상주의 '빅3' 전시 열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유례없는 '인상주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 세 곳에서 동시에 대규모 인상주의 기획전이 열리면서다. 이처럼 수준 높은 인상주의 전시가 한꺼번에 열린 건 전례 없는 일이다.이번 '인상주의 3연전'의 상징적 장면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대표작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를 둘러싼 이례적 상황이다. 전 세계에 다섯 점밖에 없는 이 작품의 버전 중..

나의 삶은 어떤 독립을 향하고 있는가

독립운동가 권애라 선생의 이름은 은평구 불광역에서 독바위역까지 이어지는 명예도로명으로 숨 쉬고 있다. 그러나 이 이름을 또렷한 기억 속에 품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오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극장 봄에서 선보이는 연극 '권애라'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관객들에게 잊힌 이름을 다시 부르며, 동시에 오늘의 우리 삶 속에서 독립이란 무엇인지 되묻는다.이 작품에는 독립운동가 권애라 선생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을 살아가는 평..

한국의 흙이 된 이름을 다시 부르다 ‘아사카와 다쿠미 심는 날’

잊힌 이름을 다시 부르는 시간이다. 중랑문화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함께 이어온 기억의 무대 '망우열전' 프로젝트가 올해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입체 낭독극 '아사카와 다쿠미 심는 날'이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무료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기억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망우역사문화공원은 서울의 한켠에서 조용히 시간을 품고 있는 역사적 장소다. 일제강점기의..

쿠키런, 덕수궁에서 국가유산을 구하다

덕수궁 돈덕전 1층. 전시장 벽면 가득 27m 길이의 LED 화면이 펼쳐진다. 고종 황제가 꿈꾼 근대화된 한성의 풍경이 흐르고, 이어 현재 서울의 야경이 빛난다. 국내 박물관 최초로 시도된 대형 미디어월 앞에 선 관람객들은 시간 여행을 경험한다. 9일 문을 여는 이곳에서 특별한 전시가 시작된다. 국가유산청과 데브시스터즈가 함께 준비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다. 약 250평 규모의 돈덕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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