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과장급 다른 직급보다 직장의 감시에 더 민감
아시아투데이-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응답한 1296명 중 내근직 643명(49.6%)에게 ‘직장 내에서 감시 받은 적 또는 감시 받는다고 느낀 적 있냐?’고 질문한 결과, 무려 79.3%(510명)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고 답한 내근직 비율은 20.7%(133명)에 불과했다.
‘어떤 형태의 감시였냐?’(복수선택 가능)는 질문에 44.6%(320명)가 ‘상사 또는 동료가 내 PC를 쳐다보며 지나간다’라고 답했고 그 뒤로 ‘업무 일일 보고를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30.8%·221명), ‘직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취업포털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14.1%·101명)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장재섭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은 “외근직은 성과 유·무에 따라 업무가 평가 되지만, 내근직은 그렇지 않다”며 “평소 회사생활로 업무가 평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상사의 감시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외근직의 경우, 직장 내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대리·과장급’이 사원·부장급보다 직장의 감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근직 응답자 653명(50.4%)을 대상으로 ‘외부에서 업무를 볼 때 감시 받는 적 또는 감시 받는다고 느낀 적이 있냐?’고 질문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1%(334명)가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8.9%(319명)는 ‘없다’고 했다.
감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대리급 54.3% △과장급 54.1%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부장급 50.6% △사원급 47.7%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의 지나친 감시로 인해 외근을 줄이거나 취소한 외근직 응답자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외부에서 업무를 볼 때 직장으로부터 감시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334명 중 52.1%(174명)가 지나친 감시로 외근을 줄이거나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직급별로 살펴보면, △과장급 64.1% △대리급 61.8%의 ‘허리’가 1, 2위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뒤로 △부장급 54.5% △사원급 36.1% 순이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직장 내 ‘허리’인 대리·과장급 직원들은 자기 나름대로 일에 대한 노하우 및 경력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직장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확보·확인한 사람들이기에 감시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직장에 적당히 자기주장을 펼 수 있으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다”면서 “이런 ‘자율성과 창조성’이 증명되는 업무가 이들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그런데 이들이 감시의 대상이 되면 자신의 존재 자체가 희미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전체 기업의 생산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