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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계열 SI업체, 내부거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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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승인 : 2015. 04. 27. 17:24

계열사 합병으로 총수 일가족 지분을 낮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한 재벌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의 내부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시행에 들어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 다른 재벌 계열 SI업체들이 내부거래를 줄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법망 회피’의 실익을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매출 상위 20개 SI업체의 내부거래액은 지난해 8조3609억원으로 전년보다 4689억원(5.9%) 늘어났다. 내부거래비율도 58.1%에서 61.0%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10개 업체의 내부거래액은 5조7558억원으로 1년 전의 5조2277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이들 10개사의 평균 내부거래비율도 전년의 60.7%에서 지난해 68.1%로, 1년 새 7.4%포인트나 높아졌다.

삼성그룹의 SI업체인 삼성SDS의 경우 2013년 3조3천96억원이던 내부거래액이 지난해 3조8천807억원으로 17.3% 급증했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 비율도 71.4%에서 84.8%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삼성SDS 측은 “법에 따라 2014년 회계연도 내부거래 매출액을 계열사 간 검증작업을 거쳐 오는 6월 1일 공시할 예정이어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2013년과 비교한 내부거래액의 변동 폭은 2% 미만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명했다.

총수 일가족 지분 미달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LG그룹 계열사인 LG CNS의 내부거래비율은 42.1%에서 42.9%로 상승했고,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도 74%에서 75.9%로 내부거래 비율이 상승했다.

SK와 합병을 앞둔 SK C&C는 지난해 내부 거래액이 전년보다 10.6% 감소한 7996억원으로, 조사 대상 SI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SK C&C의 내부거래 비율도 49.5%에서 40%로 9%포인트 하락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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