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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만6000명 방한 수술 받은 중, 한국 성형 부정적 시각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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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5. 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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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10%에서 최대 15%에 이른다는 지적도
한때 중국 여성들에게 지구촌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던 한국의 성형 수술에 대한 인식이 갑자기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인을 만들어주는 신의 솜씨라기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은 수술이 아니냐는 우려가 여성 유커(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위상이 급작스럽게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서는 중국 당국도 자국 여성들의 한국 원정 성형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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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성형을 희화화한 패러디 광고. 성형을 한 부부와 자녀들의 얼굴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자녀들에게 상황을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이냐는 광고 문구가 결코 장난이 아닌 듯하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단정과 전망은 최근 중국 언론과 당국의 한국 성형과 관련한 보도나 행보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올해 들어 부쩍 성형 수술을 받으러 한국으로 향하는 여성 유커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먼저 언론의 보도가 예사롭지 않다. 하루라도 관련 뉴스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다시피 하다.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보도들이라고 해도 괜찮다.

대표적으로 경제 신문인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의 보도를 꼽을 수 있다. 18일자 보도에서 작년 5만60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해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적시하면서 각종 부작용 등을 은근하게 꼬집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 성형을 받은 자국 여성들의 사고율이 매년 10%에서 15%씩 늘어난다는 식의 보도를 한 바 있다. 굳이 한국까지 가서 사고 위험이 있는 성형 수술을 할 필요가 있냐고 주장하는 듯한 뉘앙스가 잘 읽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당국의 행보 역시 이런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 올해 초 외교 경로를 통해 불법 성형 수술에 대한 수사를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위생부, 여유국, 외교부 실무자들을 차출, 한류 성형 문제를 다룰 비공식 태스크 포스를 꾸린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조만간 대책 매뉴얼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국 현지에서는 일부 부작용에도 불구, 한국의 성형 기술이 아직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 성형 관광을 계획하는 여성들도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부정적인 분위기가 퍼져나가면서 반대 기류가 만만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나아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성형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혐한 감정도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과거 거의 손오공의 변신술보다 더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 내 성형 한류가 이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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