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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국을 들썩이는 대입 시험 가오카오 열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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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06. 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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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양일 간, 일부 지역은 3일 동안 치러
중국 대륙이 매년 이맘 때면 전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대입 학력고사인 이른바 가오카오(高考) 열기 속으로 들어갔다. 대학 진학을 원하는 무려 942만 명의 수험생이 7일부터 이틀 동안 평생을 결정지을지도 모를 시험에 돌입한 것. 극소수의 일부 지방은 3일 동안 치르기도 한다.

가오카오
베이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근 전체 학생들이 운동장에 집결, 고3 선배들이 시험을 잘 보도록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모습./제공=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CNS).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시험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주관한다. 당연히 베이징,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광둥(廣東)성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험생들은 동일 문제지로 시험을 치른다. 올해는 이런 지역이 지난 해 15개 성에서 18개 성으로 늘어났다.

거의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수험생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만큼 화제도 만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모들의 극성이다. 부모 중 한 사람과 동반하지 않은 채 고사장에 가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라고 해도 괜찮다. 심한 경우는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양가의 조부모까지 따라온 경우도 없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정도 있는 장수생들도 거론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이중에는 60대를 넘은 수험생들도 몇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라면 일부는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합격해 언론을 장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곳곳의 경찰들도 더불어 바빠지고 있다. 돌발 사태에 대비해 어느 지역 하나 예외 없이 철통 같은 보안과 경계를 펼치고 있다. 8일에도 고사장에 늦게 도착할지도 모를 수험생 수송 작전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있다. 전국 8개 성에서 맹인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런 배려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을 돕는 것도 이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시험과는 불가분의 관계인 부정행위는 올해에도 근절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노력도 눈물겹다. 손목시계 휴대를 금지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스마트폰을 비롯해 사용 목적이 의심스러운 각종 디지털 기기 등까지 휴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사장에 무인기인 드론을 띄우는 황당한 경우까지 생기게 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약 2주 후부터 지역별로 발표된다. 그때부터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느 대학으로 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전국적인 눈치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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