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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등쳐 건강식품 판 ‘떴다방’ 8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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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5. 10. 21. 09:25

홍보관
한 건강기능업체 홍보관 모인 노인들을 상대로 업체 관계자가 허위과대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 서울 중구의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전단지를 통해 인근 50~60대 여성을 모집해 홍보관을 방문한 노인을 대상으로 일반식품인 추출가공식품을 소화기나 부인과 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고 허위·과대광고 해 174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 부산 해운대의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 이곳은 영업신고를 하지도 않은 채 소개로 방문한 노인이나 부녀자를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 제품을 중풍이나 심장병·혈관 노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과대광고했다. 개당 18만원인 제품을 49만원에 판매해 폭리를 취했다.

의료기기 체험실
한 떴다방 의료기기 체험실에 모인 노인들이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에 관심 많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떴다방’이 활개치고 있다. 식품보건당국이 꾸준히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노인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7~9월 전국 599곳의 떴다방에 대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등을 허위·광고해 파는 떴다방 업체 85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식약처와 경찰은 이번 합동단속에 나서기 전 전국에서 영업 중인 떴다방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고, 연인원 1702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합동단속 결과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질병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14곳) △의료기기의 효능을 거짓·과대광고(30곳) △공산품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거짓·과대 광고(3곳) △무신고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기기 판매(6곳) 등이었다. 또 의료기기 판매업 소재지가 멸실된 곳도 30곳에 달했다.

식약처는 이들 떴다방 업체가 장소를 이동하며 불법 행위를 반복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연말까지 집중 단속키로 했다. 또 전국 시·군·구 단위의 노인복지관 255곳과 대한노인회 지회 245곳에 떴다방 불법 행위 신고 창구를 운영키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떴다방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려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필요하다”며 “불법 판매행위를 목격하면 노인복지관 및 대한노인회 지회,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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