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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 울리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제4회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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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15. 12. 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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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1004오케스트라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마치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안/정채웅 기자
공연 때마다 관객을 울리고 있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제4회 정기공연이 지난달 28일 목포시민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5년째 운영되고 있는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섬으로만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의 열악한 환경에서는 보기 드문 대형 청소년오케스트라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5년 전 ‘사단법인 미래를 여는 문화회’ 회장이었던 이혁제 박사와 홍명진 지휘자 그리고 소속 회원들이 주축이 돼 신안 섬 아이들이 악기연주를 통해 섬 생활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우리 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와 주기 위해 창단됐다.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은 엘 시스테마의 서곡이 신안군의 작은 섬마을 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날 공연장에는 박지원, 주영순, 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안교육지원청 정인상 교육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이들의 연주 솜씨가 어느 대도시 청소년오케스트라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5번 4악장을 시작으로 하이든 ‘놀람’ 교향곡 2장, 아프리칸 심포니 등 성인오케스트라에서나 들을 수 있는 수준 높은 곡을 연주했으며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을 마지막 곡으로 연주를 마쳤다.

둘째는 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 때문이다. 공연에 참여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신안군 섬에 있는 13개의 초·중·고에 다니는 학생들로 매주 배를 타고 나와 압해도에 있는 초등학교 강당에 모여 틈틈이 합주 연습을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간다.

이혁제 단장은 “5년이 흘렀는데 우리 오케스트라의 처지는 변한 게 없다” 며 “배를 타고 나와야 하고 전용 연습장은 물론 5년 전에 구입한 악기도 그대로고 단복 없이 공연해야 하는 것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열정과 선생님들의 헌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단장은 “매년 공연을 하고 나면 모두가 감동해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지만 돌아온 것은 매년 똑같다” 며 “우리 아이들의 열정과 홍명진 지휘자와 선생님들의 헌신이 계속 되는 한 신안1004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영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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