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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밑은 스모그와 함께 보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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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5. 12.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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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비롯한 상당 지역 다시 악성 스모그 내습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대부분 지역의 세밑이 아무래도 스모그와 함께 저물 것 같다. 이번 달 들어 지긋지긋하게 내습했던 살인 스모그가 28일부터 다시 베이징 등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진짜 3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초에도 물러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모그
스모그에 휩싸인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가까운 아파트의 시정 거리도 200미터를 넘지 않는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8일 보도를 종합하면 우선 베이징이 강타를 당하고 있다. 시내 거의 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인 PM2.5의 농도가 엄중오염 수준인 300을 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시간 차이를 두고 300도 가볍게 돌파하고 있다. 희뿌연 먼지에 가려져 시내의 형태가 겨우 보이는 것은 이제 당연한 듯 여겨지고 있다.

인근 허베이(河北)성과 톈진(天津)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톈진은 이번 주 이후부터 1주일 내내 엄중한 수준의 스모그가 습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급 경보인 적색 경보 발령이 내려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반도와 가까운 대륙 동북 지방은 더욱 심하다. 랴오(遼寧)성 선양(瀋陽)의 경우 PM2.5가 250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국제 기준의 9배나 된다. 이외에 진저우(錦州)와 푸신(阜新) 등 인근 지역도 스모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최소한 31일까지는 고생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이 와중에 최근 중국의 SNS에서는 스모그 해법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모그가 많이 발생하는 북부 지역의 주민을 남부 지역으로 이주시키자는 이른바 ‘북민남이(北民南移) 구상’이 바로 그것이다. 왕신하이 베이징대학 지속발전연구센터 부주임에 의해 처음 제기돼 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모그의 실질적인 근원이 ‘사람’인 만큼 인구를 분산시키면 스모그 발생도 줄어든다는 주장으로 중국이 어느 정도로 스모그로 고민하는지를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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