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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우려 현실로, 지난해 6.9%로 25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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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1. 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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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경제 지표도 어려움 예고
중국 경제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가 19일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의 각종 경제 지표를 발표하면서 드디어 현실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무엇보다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에 못 미치는 6.9%로 나타났다. 더구나 투자 및 소비, 산업생산 등 각종 실물경제 지표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중국 발 세계 경제 위기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 역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
중국 경제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먹구름이 잔뜩 낀 상하이(上海) 마천루 위의 하늘이 이런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제공=성스차이징(盛世財經).
6.9% 성장은 1990년 3.8% 이후 25년 만의 최저 기록이다. 그럼에도 7%에 가까웠다. 외견상으로 보면 목표인 바오치(保七·7% 성장 유지)를 달성했다고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의 경제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전년 동기에 비해 6.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6.2%를 기록한 2009년 1분기 이후 거의 7년만의 최저치로 각각 6.9%인 시장 전망치와 전분기 성장률에도 못 미쳤다. 더구나 6.8%도 온갖 부양책을 다 동원한 결과물이라는 사실에까지 이르면 별 의미가 없어진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6.3%로 보고 있다. 심지어 중국 경제에 비관적인 선진국의 싱크탱크들은 더 암울하게 전망하다. 하나 같이 5%도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영국의 리서치 업체인 롬바드 스트리트 리서치(LSR)와 패덤 등이 통계 조작이 만연한 중국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실제 중국의 성장률은 3% 남짓에 그친다는 요지의 주장을 한 것을 보면 크게 무리한 관측도 아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일 경우 지난해의 6.9% 성장은 훨씬 더 낮은 3-4% 대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의 일부 양식 있는 학자들은 최근 들어 이런 주장에 더욱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더욱 큰 문제는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이 생각보다 어려울 뿐 아니라 미래는 더욱 암담하다는 사실에 있다. 굳이 다른 사례를 들어 볼 필요조차 없다.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활기를 잃어가는 것이나 GDP의 3배에 이르는 각 경제주체들의 부채 규모, 일상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도산, 끊임없이 늘어나는 강시 기업들의 존재 등만 상기해도 좋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몇년 전만 해도 절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충분히 상정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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