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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야당 주요 인사들 지역구에 대해 자객공천을 예고하고 있다”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저를 포함해 우리 당 의원 10여명이 여당의 자객공천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자객 공천 리스트는 청와대 보증해주는 진실한 야당 의원 리스트에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과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제7대 총선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면 여당 의원 10명이든 20명이든 떨어져도 상관없다’며 온갖 무리수를 범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시계를 40년 전으로 퇴행시키더니, 이젠 선거운동마저 50년 전으로 퇴보시키는 것이 이 정권의 실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지난 4년 내내 경제를 망치고, 안보를 망치고, 인사를 망친 사람이 누군지 이번 총선에서 분명히 밝혀 나가겠다”며 “새누리당의 국민 배신공천, 반(反)민생 공천에 대해서 더민주는 국민 믿음 공천, 친(親) 민생 공천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새당이 자객공천을 한다는데 그래선 안된다. 자객이라고 하는 건 밤중에 칼 들고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총선이라는 것은 국민의 대변자를 뽑는 것인데, 선의에서 출발해야지 누구를 떨어뜨려야겠다는 악의에서 출발하는 선거를 우리 국민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