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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13 총선, ‘국민과 연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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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3. 13. 23:24

"변화 이끌 세력 선택", "기득권 양당체제 3당 경쟁체제로 바꾸는 선거"..."정치공학적 무조건 손잡는다고 국민이 표 주지 않아"..."국민 여망 속 출발 국민의당 멈출수 없어"...창당 초심, 당 정체성 명확 규정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중앙당사에서 4·13 국회의원 총선을 한달 앞두고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제3당 체제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국민과 연대’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4·13 국회의원 총선 D-30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통합이나 연대는 더 이상 국민의당에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특히 안 대표는 총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당을 창당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 제3당 체제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국민과 연대’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당이 국민의 진정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 이상 ‘연대나 통합’의 과거 낡은 정치 공학적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정정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공천하고 제3당 체제 확립이라는 국민의당의 창당 정체성과 목표를 보다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선은 변화를 이끌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라면서 “기득권 양당체제를 3당 경쟁체제로 바꾸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정치인을 위한 정당이 아니라 국민 편이 되기 위한 정당이다. 힘들게 사는 국민들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정당이 아니라 도와주겠다고 손 내미는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낡은 리더십이 아니라 국민 속에서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정당이 될 것이다. 낡은 방식의 연대가 아니라 국민과 연대하는 대안정당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똑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아니다. 국민에게 더 많은 선택, 더 좋은 선택, 1번과 2번이 아니라 3번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기 위한 정당”이라면서 “4월 13일은 변화에 둔감한 낡은 정치세력에게 경종을 울리는 새로운 출발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정치의 판을 바꾸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정치혁명에 (국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가 대립하면서 공생하는 이 구조를 깨지 않고는 도저히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길을 찾을 수도 답을 찾을 수도 없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찾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우리는 출발했다”면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으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있다. 산업·일자리·복지·교육·정치·군사·문화·예술·의료·오락·교통·통신·조세·정부 등 모두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야권 연대·통합과 관련해 “무조건 손잡는다고 국민께서 믿어주지 않는다. 무조건 야당에 표를 주지는 않는다”면서 “정치공학적 방법만으로 연대한다면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없다”고 거듭 역설했다.

안 대표는 “여전히 말로는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패권은 더 강화돼 가고 있다.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 통합론에 대해 우리는 불가로 결론 냈다. 연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연대를 주장하신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님과 천정배 공동대표님의 충정을 이해한다.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저도 공감한다. 그런데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론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게 지금 우리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제는 진짜 다르게 해보라는 국민의 여망 속에 출발한 국민의당은 포기할 수도 멈출 수도 없다. 정치인들끼리 서로 지역구를 주고받는 그런 방식의 연대로는 국민 다수의 지지도 받을 수 없다. 여러 번의 선거 결과가 그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당끼리, 후보끼리 손잡아도 지지자들이 온전히 마음을 합쳐주지 않았다. 그저 새누리당에 반대하고 이기기 위해 손을 잡는 것만으론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무조건 뭉치기만 한다고 표가 오지 않는다”면서 “정치공학적 덧셈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제대로 된 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무조건 이긴다고 자만하는 사람은 승리할 수 없다. 무조건 상대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이길 수 없다”면서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가는 정당, 뒤를 보고 걷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고 걷는 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심사 분야는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 대변, 국방·안보·외교·통일, 정치혁신·정당혁신, 경제·민생·격차해소, 교육·문화·체육·예술, 당세 취약지역 대변 등 이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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