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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통폐합 2년…치안 불안에 떠는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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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영 기자

승인 : 2016. 04. 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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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통폐합 근무 인원 줄어 /주민들 경찰 만나기 '하늘에 별따기'
“야간에 경찰 순찰 차량을 만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 힘들어 밤길이 무섭다.”

전남 지방경찰청이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유연근무제로 순찰 인원이 적어지자 치안부재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유연근무제는 기존 파출소 2~3개소를 통폐합해 근무 형태를 변형적(순환근무)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과거 파출소마다 7~9명이던 경찰관을 5~7명으로 감축하고, 야간에는 파출소 2~3개소를 통합해 순찰차 1대로 2~3개 면을 합동 순찰한다.

이렇다 보니 야간에 순찰차 1대가 담당하는 순찰 구역이 광범위해졌다. 먼 곳은 약 20~30㎞에 이른다.

주민들은 “야간에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해 경찰관들이 더 필요한데 왜 파출소를 통합해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며 “겉으로는 주민을 위한 눈높이 치안을 외치면서 갈수록 소외되는 농촌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관들 역시 고충을 토로한다.

과거 순찰차 1대당 1개 면을 담당했을 때는 구석구석 범죄예방순찰이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는 먼 곳에 있다가 출동할 경우 20~30분 이상이 소요 돼 일부 경찰관들은 지연 도착으로 인한 문책 등이 두려워 빠른 시간 도착 가능한 중간지점에서 대기하고 있다.

유연 근무제로 인해 파출소가 치안센터로 전락해 업무가 가중됐다는 지적도 있다.

한 경찰관은 “행정담당 직원이 감소해 순찰과 범죄 대응에 주력해야 하는 외근 경찰관이 사무실의 각종 보고 문서와 행정업무까지 도맡아 처리하다 보니 외근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일선 민원부서인 파출소의 인원 조정이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라며 “불안한 근무형태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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