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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송중기 모셔라!”…면세점 때아닌 모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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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6. 04. 19. 17:11

송중기와 송혜교
송중기와 송혜교
요즘 면세점업계가 뜨겁습니다. 오는 5월이면 신규면세점 신세계와 두산이 문을 열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정부에선 올해 4개의 신규면세점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그야말로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면세점의 간판이 되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영입하려는 데 불이 붙었습니다. 신세계가 가장 먼저 전지현과 빅뱅의 지드래곤을 영입하면서 두산과 신라도 대어급 한류스타 영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타깃입니다.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국은 물론 중국 대륙까지 삼키고 있는 송중기는 몸값이 ‘60억원’까지 치솟았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와 신세계 등이 접촉을 했지만 송중기 측에서 거절하다 보니 몸값이 뛰었을 것이란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송중기 소속사 측은 “두산면세점이 가장 먼저 제안이 들어와 다른 면세점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모델료 역시 합리적인 수준이지 60억원까지는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송혜교 역시 신라면세점과 접촉하며 30억원까지 모델료가 올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면세점이 한류스타를 무리해서까지 ‘모시려는’ 이유는 단시간에 유커 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면세점을 인식시키려는 것 때문입니다. 이미 롯데와 신라 등이 주도하고 있는 면세점 업계에 신규사업자로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서는 ‘한류마케팅’만한 전략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여전히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빅3는 물론이고 명품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초 문을 연 갤러리아면세점63과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류스타에 의존해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다소 위험부담이 따릅니다.

한류스타를 보고 일단 면세점을 방문했다 해도 콘텐츠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면세점이라면 재방문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스타와 함께 동반 이미지 추락도 우려할 수 있습니다.

면세점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한류스타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것은 단순히 한류스타를 모델로 내세워서가 아닙니다. 한류스타를 바탕으로 올해로 23회까지 이어오고 있는 패밀리콘서트와 팬미팅 등 관광콘텐츠를 생산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류스타 영입으로 단시간에 이슈몰이를 할 수는 있겠지만 ‘한류스타=매출증대’란 기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한류스타와 면세점이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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